Fidanzata innocente X Fidanzato sfacciato
#01: Giorno 1 da fidanzata ribelle, a partire da oggi


01 : 오늘부터 양아치 여친 1일

.

난 지금 한마디로 좆된 상황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어느 길을 선택해야할지 모르는 아이처럼

X 됐다고

애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내 앞에 있는 B1. 한참 수줍은 얼굴을 하고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필이면 애들이 많은 복도였다. 일부로 의도한건지 우연인건지 모를 상황

B1
ㅇ,야 김여주 너 나랑 사귀자-..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뜬금없이 공개고백...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다.

오오 사귀어라 사겨라 오

애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B1
크흠, 다들 그, 그만. 여주의견도 들어봐야-


김여주
아, 그 미안.

난 그에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여 그럼, 이라고 말하고 적당히 빠지려고 했다.

아니 그럴 예정이였다.

B1
왜, 왜? 이유가 뭔데?

B1
어? 굳이 찰꺼면 말해주고가

애들이 야유를 보내자 급하게 내 팔을 낚아채서 횡설수설 하는 그를 보냈다.

그냥 니가 별로여서, 공개고백이 싫어서라고 한다면 난 난데없이 우선 찍히고 볼께 분명했다.

뭔가 타당하면서, 이해해줄수 있는 그런 답변이 필요했다.

그리고 내 머리에 반짝이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김여주
아, 그게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미안,

겨우 쥐어짜낸 답 치고는 그럴듯 했다.

그래 이정도면, 대가리가 돌아가면 알아들어겠지 하는건 내 오산이였다.

그는 가려는 내 팔을 붙잡았다.

B1
뭐? 진짜야..? 혹시 거짓말은 아니겠지?

그가 내 팔을 휘두르며 물었다.

아... 아프다... 팔은 아프고 빨리 교실로 가고 싶은 생각뿐이였다.

이런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김여주
응, 진짜야

B1
누군데?


김여주
어...?

B1
누구냐고, 니가 좋아한다는 걔.

B1
...혹시 나 차려고 거짓말한건 아니겠지?

어 김여주? 말해봐

계속해서 질문을 묻고 던지는 그에 조금 남감해졌다.

이제 뭐라고 답해야하지,

어쩔줄 몰라 하다가 결국 어쩔수 없는 길을 선택했다.

뭐 쪽팔림 한번 당하고 말지 하는 마음으로 눈을 딱 감고 손가락을 한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김여주
쟤, 나... 쟤 좋아해...!

헐 뭐야 김여주

ㅋㅋㅋㅋ미친 김여주 뭐임

헐? 미쳤네

애들이 순식간에 웅성웅성 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나 이상한 애 가르켰나 하는 마음에 눈을 뜨고 싶었지만,

혹시 진짜 일까봐 두려움이 밀려올때

목소리가 들렸다.


전정국
너 나 좋아하냐?

내가 급하게 눈을 떴을땐

이미 전교에 싸가지로 소문난, 그 전정국이 내 앞에 서있으면서 의문스러운 소리를 하고 있었다.

미친ㅋㅋㅋㅋ김여주 어떻게?

ㅋㅋㅋㅋㅋ몰라

아... 이제야 상황 판단이 되었다.

나 미쳤구나. 이 양아치를 가르킨거구나 그냥 혀 깨물고 자살할까

뭐 그래도 쪽팔림은 한순간이지만, 행복은 여전하다고 잘 배운 나였다.

눈 딱 한번 감는 수 밖에 없다.

만일 전교에 "양아치한테 차인애"로 소문이 날 지언정

이대로 있을수는 없었다. 차라리 고백하고 이 자리에서 차이자는게 내 생각이였다.


김여주
아, 그... 너 나랑 사귈래?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조금 쪽팔려도 이게 나았을 거다. 분명

거절 한다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나는 그의 눈동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대답했다.


전정국
그래.

...? 솔직히 내가 잘못들은 거지 싶었다.

방금 뭐라고....


김여주
뭐?


전정국
연애하자며,


전정국
좋다고, 연애

.

.

이렇게 난 "양아치한테 차인애"는 커녕

졸지에 "양아치 여친"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너와 나의 끈질긴 인연의 시작이고

이 인연은 생각보다 달달했다.

작가
안녕하세요오

작가
신작...이 아니라 첫작이고요!!

작가
잘 부탁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