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va caldo come d'estate, ma faceva freddo come d'inverno.
#22









박지민
☎지금 뭐해?


황은비
☎나...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박지민
☎아, 진짜? ㅋㅋㅋㅋ


황은비
☎응.


황은비
☎오빠는?


박지민
☎나는 그냥 누워있지.


황은비
☎그렇군....


박지민
☎어색해?


황은비
☎쪼오금...?


박지민
☎ㅋㅋㅋㅋㅋ


황은비
☎심심하다...


박지민
☎오늘 공강이랬나?


황은비
☎응응, 공강이야.


박지민
☎글쿠나..


황은비
☎아... 뭐 할 일이 있나...?


박지민
☎음... 모르겠는데...


황은비
☎그래? 나도....


박지민
☎ㅋㅋㅋㅋㅋㅋ


황은비
☎으아아아...


박지민
☎응? 왜 그래?


황은비
☎어우... 좀.... 졸려...


박지민
☎졸립다고?


황은비
☎응.. 학교에서 과제 있는 거 오늘 쉴 거라는 생각 하나로 새벽에 다 끝내고... 한.... 4시 쯤에 잤나?


황은비
☎그리고 한.... 9시 쯤에 깼으니까... 5시간 잤네....


박지민
☎헐... 안 피곤해?


황은비
☎피곤하니까 졸리겠지...?


박지민
☎아... 그럼 조금 자.


황은비
☎응.... 그래야겠다...


박지민
☎그래, 잘 자고 좋은 꿈 꿔.


황은비
☎응~....

나는 전화를 끊고 시간을 확인했다.

3시 30분.


황은비
.... 6시까지 잘까....


황은비
모르겠다... 일단 눈 떠지는대로 일어나야지...


황은비
하아....

나는 휴대폰을 충전시키고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그리곤 그대로 스르르 잠이 든 것 같았다.

*


황은비
.... 음....

잠에서 깨어보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황은비
... 크흠... 몇 시야, 지금.....?

나는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았다.

화면을 켜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황은비
벌써 시간이....


황은비
어...? 톡 왔었네....

나는 톡을 확인했다.




황은비
6시 18분...?


황은비
내가... 3시 좀 넘어서 잤으니까....


황은비
4시간 정도...? 잤네....


황은비
많이도 잤다 정말...


황은비
일단... 거실로 가자...

나는 소파에 앉아 폰을 들었다.














황은비
밥... 있나...?

나는 부엌으로 가 밥이 있는지 확인했다.


황은비
있네...


황은비
반찬이..... 있.... 없구나....

밥이 있는 걸 확인하고서 먹을 반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더니

아주 텅텅 비어있었다.

그 흔한 계란까지도 다 떨어진 상태기에 해먹을 요리조차 없었다.


황은비
아... 반찬도 없고...


황은비
계란도 없고....


황은비
라면이라도 먹을까...?

나는 선반을 확인했고,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라면을 볼 수 있었다.


황은비
오! 하나 남았다!!


황은비
이거라도 끓여먹자...

나는 작은 냄비에 물을 담아 끓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원이에게 전화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