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ato] Ti bacerò [BL]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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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aehwi
Collaborazione per la terza stagione di Kiss, I Want to Kiss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5층 버튼을 꾹 눌렀다. 조금 있으면 웅이를 만날 생각에 매우 들떠있었다. 회사에서 무슨 짓 하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려야지, 라고 생각 중이었다.


이대휘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이대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해도 돌아오는 건 정적 뿐이었다. 어라라, 옛날에는 이런 게 통했었는데 회사에서는 안 통하네...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를 찾아서 의자에 풀석 주저 앉았다.


이대휘
뭐야...재미없어. 회사가 원래 이런 곳이었나.

벌써부터 지루한 기분이 들어서 하품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옆에서 큰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야, 일 이따구로 해서 되겠어? 너는 어떻게 변함이 없냐, 새X야. 다 다시 해 와.”

“.....”

들어오자마자 욕을 들어야 된다니, 나도 나중에 저렇게 욕을 먹을까 봐 조금은 불안했다. 그나저나 전 웅은 언제 나타날려나.

“저기, 너 신입 맞지? 사장님이 너 찾으시는데.”


이대휘
저요? 아아, 네 감사합니다!

눈꼬리를 휘며 웃어주었다. 나를 보고 무슨 반응을 보일 지 궁금했다. 엘리베이터로 얼른 뛰어가서 버튼을 눌렀다. 9층이나 된다니, 엄청 높네.




한숨을 내쉬며 대휘를 기다렸다. 정말로 올 줄은 몰랐지, 아침에 나한테 아무 말도 없이 나와버리고. 안 그래도 박연희 때문에 힘든데.


박연희
웅아, 네가 말한 거 다 처리해왔어. 이번 거는 어때?

완벽했다. 이런 일은 박연희만 할 수 있어서 내가 자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일을 다 마치고 나면 항상 뒤에 이런 말을 하지.


박연희
그럼 일 끝나고 우리 집으로 오는 거다? 안 오면 알지?


전 웅
...오늘은 정말 안 되는...


박연희
웅아, 회사가 중요해, 그 너석이 중요해?


이대휘
웅이 ㅎ..! 아...아니 사장님..?

박연희가 나의 목을 만지고 있을 때 대휘가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왔다. 왜 하필 이럴 때 들어오는 걸까, 박연희는 이미 대휘와 나의 사이를 눈치챘는 지 피식 웃기만 하고 나올 생각을 안 했다.


이대휘
...불러서 잠깐 들렀습니다. 조금 있다가 올까요?

그 말의 뜻은 이거였다. 집에 가서 나랑 말 좀 하자. 전 웅 죽을래. 등등...애써 웃음 짓는 대휘의 모습이 보였다.


전 웅
아니, 옆에는 신경 말ㄱ...


박연희
나중에 와야 될 것 같아요. 사장님이랑 저랑 말 하는 거 안 보이나.


이대휘
아...네, 그럼 나중에 오도록 할게요.

이번에는 말은 웃음기 하나 없이 말했다. 박연희가 대휘를 보고 기분 나쁘게 비웃었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회사 때문에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나중에 대휘가 나에게 뭐라고 할려나.


전 웅
뭐 하는 거야? 대휘한테...아니, 신입한테 지금...


박연희
쟤 맞지? 얼굴 한 번 보고싶었는데 여기서 보네.


전 웅
뭐, 뭐가? 나 쟤랑 아는 사이 아니야. 이상한 말 하지말고 얼른 나가기나 해.


박연희
그래, 네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아닌가, 이제 안 사랑하지 않아? 너 SNS 계정 봐도 같이 찍은 셀카도 없던대.

언제 찾아봤는지 나의 대해서 세세하게 알고있었다. 사실 대휘의 사진을 안 올려놓은 이유가 거의 박연희 때문이었다. 혹시나 대휘를 알아서 무슨 짓을 하면 큰일 날 테니까.





이대휘
허...어이없어. 내가 누군지 알고 그 말 하는 거야? 아니, 웅이 형은 왜 그걸 안 말리는데?

억울한 마음에 벽을 쾅쾅 두드렸다. 아, 웅이 형이 늦게 들어오는 이유가 저 여자 때문이었구나. 그럼 지금 바람 피우는 거야? 그래서 회사 들어오지 말라고 한 거고?


이대휘
참 나...회사만 아니었으면 이미 죽었어. 감히 바람을 피워? 누구는 가고싶은 클럽도 못 가는데? 내 친구들은 다 가는데!!

화나는 마음도 있었지만 속상한 마음도 조금 있었다.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다. 집에 들어와도 오히려 더 화낼 것만 같았고.


이대휘
정말 너무해. 나는 얼마나 신경 써주는데...그것도 모르고...

머리를 헝크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이 일은 집에 가서 생각하자, 참자, 참아...




출근한지 1일 만에 회식을 하는 바람에 선배님들에게 끌려서 새벽 1시가 넘도록 식당에 앉아있었다. 안 그래도 술을 못 마시는데...억지로 먹여서 정신이 어질어질 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입인가? 더 마셔, 설마 못 마시는 거야?”


이대휘
아, 아니요..! 당연히 다 마시죠.

억지로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저기 옆 테이블에는 그 여자와 웅이 형이 단 둘이서 앉아있는데, 굉장히 많이 신경쓰였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답답하고.


이대휘
하으...머리 아파...

평소에 안 마시던 술을 마시니 머리가 띵했다. 속도 많이 울렁거리고. 웅이 형이 나 좀 데리고 가주면 안 되나. 저기 둘이서만 말하고...


박연희
웅아, 오늘 나 혼자서 못 가겠는데...집에 데려다 주면 안 돼? 응?


전 웅
아니, 그...택시 잡아줄테니까 그거 타고 가지...


박연희
무슨 소리야, 나 데려다 주기로 했잖아.

뭐야, 설마 나 놔두고 가려는 거야? 지금 머리 아파 죽겠는데...대체 저 여자가 뭔데 저렇게까지 챙겨주는 건데. 앞에서는 더 마시게 하려고 하고, 옆에서는 바람이나 피우고 있고.


이대휘
저, 이제 가봐야 될 것 같아요...오랜만에 술 마셨더니 피곤해서요.

“벌써? 우리 3차까지 가야지! 자자, 다들 가자~”

갑자기 허리를 잡더니 빨리 나가자며 등을 떠밀었다. 잠시만, 웅이 형 정말로 나 안 도와주는 거야? 내가 이렇게 끌려 나가는데..?


전 웅
...잠시만, 대휘 씨.


이대휘
ㄴ, 네..? 저 이제 가볼ㄱ...


전 웅
피곤하면 조금 있다가 나와. 나 먼저 가볼게.

귀에 속삭이고 나서는 그 여자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나는...나는 왜 안 데리고 가? 그 자리에서 울고 싶었다. 왜 나는 버리고 가는 건데, 전 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