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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9월 1일

예린이를 피한 지 5일째가 되었다

금요일, 나는 예린이를 볼 때마다 피해다녔고,

그런 나의 행동에 예린이는 날 보지 못했고

그렇게 얼렁뚱땅 5일이 지나버렸다

그리고 오늘 여전히 예린이를 피하려는 나를 은비가 잡았다

은비는 무작정 학교가 끝나고 약속을 잡았고

강압적인 듯 강압적이지 않은 강압적인 것 같은 은비의 태도에 가지 않으려던 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

학교가 끝난 후 은비와 약속을 잡은 카페로 간 나는 순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은비와 함께 앉아 있는 예린이 때문이었다

예린이도 카페 온 나를 보고 놀란 듯 했고

이런 상황에서 담담한 것은 은비 혼자 뿐이었다

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린이의 맞은편에 앉았고

예린이를 마주보기가 어려워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예린이는 조심스럽게 자신을 피한 이유를 물었고

나는 아무 말 얷이 고개만 푹 술일 뿐이었다

그런 나를 예린이는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고

나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예린이에게 피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나의 대답을 듣고 예린이는 피식 웃으며, 그런짓을 한 적이 없다고 그런짓은 하지 않는다고, 다 헛소문일 뿐이라고 답했다

그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화해할 수 있었다

*

사실 그런 이야기를 믿은 은비가 밉긴 했다

아무 근거 없이 친구의 말만 듣고 나를 피해다닌 은비에게 서운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안하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얘기하는 은비에 그냥 용서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과의 자리를 마련해준 은비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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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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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이러다 예린이랑 사이 나빠지면 어떡하지....?

은비는 자리에 앉아 답답한지 머리를 헝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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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하...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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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모르겠다...

1교시가 끝난 후 쉬는시간,

화장실에 다녀온 후 교실로 돌아가는 은비의 눈에

예린이와 은비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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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은비는 그런 두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교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은비와 눈이 마주쳤다

급히 눈을 피하며 반으로 뛰어가는 은비에게

은비가 예린이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급하게 은비를 뒤쫓아 손목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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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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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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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정은비, 언제까지 안 볼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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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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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오늘 학교 끝나고 사엄카페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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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이야기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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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싫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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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정은비

정은비 image

정은비

.... 알겠어

8 Page, 1 Story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