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e dei Perduti
Stagione 1_Capitolo 3 'Seongjae'-Episodio 21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명, 단체명, 지역명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이민혁
“다 왔다.”


이민혁
“들어가.”


육성재
“응…”

성재는 돌아서 가는 민혁을 붙잡으며 말했다.


육성재
“형! 잠깐만.”


이민혁
“왜?”


육성재
“잠깐만 옥상으로…”


육성재
“나 줄거 있어.”

민혁은 성재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민혁
“줄게 뭔데?”


이민혁
“뭐길래 방학이라 사람도 없는데 굳이 옥상까지 올라와서…”


육성재
“아… 이거 아까 샀는데…”


육성재
“형 주고 싶어서…”

성재는 오늘 하루 종일 만지작거리던 작은 상자를 민혁에게 건냈다.


이민혁
“뭐야?”


육성재
“열어봐.”

민혁은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열어 안에 있는 선물을 확인했다.


이민혁
“이건…”


이민혁
“안대?”

상자 안에 든 것은 민혁이 늘 하고다니던 안대와 비슷하지만 디자인이 다른 안대가 들어있었다.


육성재
“응. 아까 상업지구에서 샀는데…”


육성재
“줘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 많이 했어.”


육성재
“싫으면 그냥 버려도 돼…”

난생 처음 받는 진심이 담긴 선물에 민혁은 싱긋 웃었다.


이민혁
“에이. 네가 준 걸 어떻게 버려.”


이민혁
“그리고 마음에 드는데?”


육성재
“그래?”


육성재
“다행이다.”


육성재
“최대한 형이랑 어울릴 만한걸로 사긴 했는데…”


육성재
“혹시 안 어울리면 교환도 된다고 하니까…”


이민혁
“잘 어울릴걸. 분명.”

세상 좋아하는 민혁에 성재도 곧 웃음을 띄었다.


육성재
“내일부터 그거 하고 오는거야?”


이민혁
“내일부터 하면 오늘 밤에 너무 궁금하지 않겠어?”


이민혁
“지금 하지 뭐.”


육성재
“아… 그럼 나 뒤돌아 있을게.”


이민혁
“아니야.”


이민혁
“네가 해줘.”


육성재
“뭐?”


이민혁
“네가 해달라고. 안대.”

민혁은 애써 담담하게 말했지만 두려움에 떨리는 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육성재
“형. 안 그래도 돼.”


육성재
“나 별로 안 궁금하고 꼭 보여달란 뜻은 아니었어.”


육성재
“보여주고 싶으면 나중에 보여줘도 괜찮고…”


이민혁
“성재야.”


이민혁
“나. 너 믿어.”


이민혁
“믿어도 되지?”


육성재
“아… 아무한테도 안 말할게.”


이민혁
“아니. 그것보다…”


이민혁
“떠나지 마.”


육성재
“…”


육성재
“당연하지.”


육성재
“나 절대 형 안 떠나.”


이민혁
“그래. 그럼.”

민혁은 떨리는 손을 뒤로 하고 성재에게 더 가까히 다가가 얼굴을 내밀며 눈을 감았다.

성재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민혁이 안대를 묶은 곳으로 손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