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a Maginot con te

[Episodio 14] Ho provato a recidere i legami, ma sono finito per rimanere aggrappato a quel filo

잠시.. 시간이 멈춘것같았다.

...인정해, 내가 피하지 않았다는거....

아니,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는 피할 생각이 없었다는 거야

입술이 닿는 그 찰나의 시간동안, 나는 가만히 있었고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기꺼이 그곳에 서있었다.

당신도 마찬가지였을까....?

당신도 똑같은 생각이였을까,

나와 같은 마음이였을까,

어쩌면 서로 다르게 느껴졌을 그 시간동안 무슨 생각이였을까,..

..이 모든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은 후 결국 되돌아온 이성은

분노

같은 상황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나에 대한 분노였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몇 번씩 되세겨봐도 정작 상황에 맞닥뜨리면 결국 무너지고마는 감정,

..후회로 가득차고 말았던 이 사랑의 골든타임은 이제 시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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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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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움찔

휘익

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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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하아.....,

잠깐 멈칫했었던 그녀가 다시금 반응하며 급작스럽게 손을 뺐다.

그 뒤로 이어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들...

약간 방황하는 눈과 갈곳잃은 손이 급하게 등 뒤로 감춰졌다. 언제부터인지 귀가 점점 붉어지고 있었고..

가슴깨가 이리 뻐근하며 후욱, 달아오른 기분은 퍽 오랫만이였다.

오랫만이였지만... 차마 좋은 기분은 아니였다. ...결국 죄책감에 지배당했다.

..당연한 일이였지만... 그럼에 더 인상이 찌푸려지는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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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ㄴ..너 지금...!

괜히 언성을 높힌 그녀가 얕게 떨리는 팔을 붙잡은 체 소리쳤다.

상식적으론... 그게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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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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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지금 이게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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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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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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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니가 지금 뭔 짓을 했는지는 알고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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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ㅇ,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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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얇게 떨리는 숨을 몰아쉬며 약간은 치기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여주를 보며 난감한듯 제 입을 가려보는 정국,

드디어 눈에 들어오는 현실에 눈을 질끈 감았다 떠보지만 이는 자기가 확실히 실수한것임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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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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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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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지금 우리가 이러ㅁ,

띠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띠리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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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발신인을 확인하자 서서히 굳어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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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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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늘은 이만 여기서 끝내자, 우리 둘다 조금 생각이 정리됬을때 연락해,

약간 조급한듯 가방을 고쳐 맨 체, 전화가 온 휴대폰을 꺼버리며 정국에게 말하는 여주,

목 끝까지 차오른 감정을 차마 삼키며 에써 대화를 끊으려 한다.

무언가 쌀쌀한 듯, 쓸쓸한 듯, 씁쓸한 듯

스치는 손끝과 불안정한 눈빛, 옅게 말아문 입술이 모든걸 설명해주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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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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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무말없이 몸을 돌려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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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나는 감히 그 설명을 이해하려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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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같이 가, 급한일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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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태워줄게,

다분히 뜨거웠던 감정은 결국...

...기꺼이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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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전정국 image

전정국

.....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그녀는 차안에서 나와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고,

그럼에도 내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음에 대한 짙은 괴리감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이제는 뭐가 맞는지, 도데체 무엇이 잘못인지마저...

우리가, 내가, 당신이, 그어놓은 선이 점점 흐려진다는것밖에 정의할수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그녀를 마음속에 품었고, 그 이상,

이 모든 시간들을 풀어낼 수 없다는건 조금만 깊이 다가가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였다.

결국 우리는 인연을 끊고자 했다.

정해진 인연을 끊고자 했지만 결국 그 인연이란 끈에 매달린 우리는...

언제 끊어질지 모를 썩은 동앗줄에 다른 동앗줄을 엮고 있었을 뿐이였다.

아무리 몸부림쳐봐도 벗어날수 없는 덫은 벅차도록 아름답더라

나는 그 아름다움에 빠져 허우적대다 끝없이 가라앉기를....

끼익

끼익-

어느세 멈춰선 차량,

끊임없이 잡고있던 핸들을 놓고 여주를 슬쩍 바라본 그가 다시 고개를 돌려 잠금장치를 풀었다.

벌컥, 아무런 대꾸없이 차에서 내린 그녀

낮게 내린 시선 끝에 머문 그의 잔상에 눈을 짧게 깜빡였다.

쾅_

미련없이 닫힌 차 문,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걸어가는 여주를 지켜보던 정국이 작은 실소를 터뜨리며 핸들에 몸을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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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저벅_

_저벅

저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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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찬 밤공기가 머물데 없이 떠도는 광활한 옥탑,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 앉아있는 낯익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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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진짜 올 데가 여기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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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건조한 음성에 현관문에 몸을 기대고 있던 한 남성이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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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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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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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전화를,.. 아주 안받으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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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어디..ㅎ 좋은곳이라도 다녀오셨나..?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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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또 얼마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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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30? 50? ..가져 가시던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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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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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같은 집에서 나고 자랐으니 서로 열쇠 위치는 어디다 보관하는지는 잘 알테고.... 굳이 여기서 기다리는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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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차라리 문 열고 훔쳐가면 쉽고 좋잖아, 빠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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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안그래? ((싱긋

평소와는 어딘가 달라보이는 그녀를 눈치챈듯 못챈듯,

한쪽 손에 들고있는 술병을 제 어깨위에 걸친 이준이 저벅저벅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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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미친년이.. 무슨 되도않는 추억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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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난 아직도ㅎ 니가 때린것때문에 골통이 쑤셔서 죽겠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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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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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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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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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미안하다고, 사과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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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때는 내가 좀 무례했네, 미안해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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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시발.. 이건 뭐 또 새롭게 엿먹이는 방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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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오늘따라 수작질이 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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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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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럼 뭐.. 내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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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돈 줄까? 내가 지금 지갑에 돈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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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들어있는 지폐를 모두 꺼내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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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이정도면 나름 괜ㅊ,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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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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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ㅎ..하....

그녀가 이준 앞으로 건낸 퍽 두툼한 지폐들,

그 손을 거칠게 밀쳐낸 그였다.

맴도는 바람에 흩날리는 돈들,

허무하게 떨어진 돈들을 바라보던 여주의 멱살을 손을 뻗어 쥐어잡는 이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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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이 미친년아, 날 그렇게도 엿먹이고 싶었냐?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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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이거나 먹고 쳐 꺼지라는 말을 존나 곱게 포장해서 하ㄴ

화악

화악-

순식간에 가해진 힘에 맥없이 풀어진 그의 손,

해이해진 상황 속 여주와 이준의 사이를 가로막은건 무표정의 정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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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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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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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아 ㅆ... 너 뭐하는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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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니가 뭔데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고 지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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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뭐야,ㅎ ...시발.. 이새끼였어..?

전과는 다른 광기어린 눈빛이 그를 훑고 지나갔다.

그 후 낮게 들리는 조소,

한 쪽 입꼬리를 비틀어 웃던 이준의 입매가 점점 내려가고, 어느세 광기어린 표정을 한 그만 남은 옥상,

정국에게 잡힌 한쪽 손은 비틀어 빼며 빈 술병으로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이준이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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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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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애새끼는 꺼져.. 남의 가정사에 이렇게 발담가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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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조용히 말할 때 가만히 눈 깔고 꺼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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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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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가시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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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도 더 이상 힘 빼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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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니가 뭔 참견인데, 양심적으로 이게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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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가시라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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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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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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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에라이 씨ㅂ... 동생년은 놀고 자빠졌고, 뭣도 없는 애새끼는 짖어대고..., 참 좋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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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준

꼴도 뵈기 싫어서 꺼진다, 아주..

끝까지 맥락없는 욕들만 내놓고 가버린 이준,

둘만 남은 옥상에 여주에게 눈높이를 맞춰보는 정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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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윤여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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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디 다친대나 그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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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왜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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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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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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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왜그랬냐고, 사람 더 비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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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냥 내가 알아서 끝낼 일을 니가 뭔데 참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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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그랬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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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는 그냥 니가 걱정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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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걱정됬어도... 그냥 거기서 그치고 말았어야지, 그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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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우리 원래 그래왔잖아... 서로의 인생에 발 담그지 말자고, 우린 그저 그런 사이밖에 못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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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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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누가 더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도 결국 같아지는 상황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에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쓸어내리는 정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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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럴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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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날 전화번호는 왜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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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굳이 몰라도 될 걸, 그때 안줘도 될걸 왜 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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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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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툭, 그의 이마를 덮고 있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의미없는 발걸음을 돌리며 계단으로 걸어가는 정국,

잠시 가파른 계단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일그러진 표정의 여주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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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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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저벅, 저벅,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이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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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흐... ...흐으,..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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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흐으으으...... ..끄으.... 흐... 흐으........

결국 무너졌다.

...

..

.

작가

많이 늦었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가

많이 늦었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작가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작가

손팅부탁드립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