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mio nome è scomparso
01


여친고등학교

2-5


정은비
으아....


정은비
유나는 언제 오려나....

은비는 자리에 앉아 유나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정은비
으아... 심심해..


정은비
뭐 할까?

은비는 유나가 오기 전까지 딴짓만 했다

*


정은비
음... 8시 25분인데....

지각까지 얼마 남지 않아 유나가 걱정되는 은비


정은비
왜 안 오지?

은비는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해본다


최유나
€.... 여보세요?


정은비
€최유나! 너 안 와?


최유나
€최유나는 누구고... 당신은 누구예요?


정은비
€야, 장난치지 말고


최유나
€장난 아닌데.....


정은비
€... 뭐지?

은비는 이상한 마음에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정은비
€유나 번호 맞는데....


최유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끊을게요


정은비
€ㅇ... 아니.. 잠시만....

은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는 끊겼다


정은비
뭐가 어찌된 거지...?

이때 치는 종소리에 은비는 휴대폰을 냈다

조회시간-

선생님께서 반으로 들어오셨다

선생님
음... 오늘은 딱히 조회할 건 없고

선생님
오늘 하루도 힘내자

친구들
네~

선생님
조회 끝!

반을 나가는 선생님을 은비가 서둘러 따라갔다


정은비
선생님!

선생님
어, 은비야

선생님
왜?


정은비
유나 오늘 안 와요?

선생님
아... 유나..

선생님
사실.... 어제 교통사고가 났거든..

선생님
근데 유나가 차에 치였나 봐...

선생님
수술이 끝나고 깼을 땐 나도 그렇지만 유나 자신조차도 모르는 듯 하더라


정은비
아....


정은비
알겠어요..

선생님
그래

은비는 다시 교실로 들어갔다


정은비
....

자리에 앉아 옆자리를 바라보는 은비

비어있는 옆자리...

은비의 짝꿍은 유나이다

하지만... 유나가 안 왔으니까..


정은비
하...

유나의 빈자리에 은비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항상 자신과 함께 있어주던 유나였기에,

유나가 없는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지는 은비였다


정은비
미치겠네...

*

점심시간-


김예원
은비언니! 유나언니!


김예원
밥 먹으러 가자


정은비
으응...

은비는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황은비
엥? 유나언니는?


정은비
하... 오늘 안 왔어..


김예원
왜?


정은비
일단... 가자...


정은비
소정언니랑 예린언니 반에 있지?


황은비
응


정은비
가자

은비는 두 사람과 함께 소정, 예린의 반으로 갔다

*


김소정
그래서 오늘 유나 안 왔다고?


정은비
응...


정예린
무슨 일인데?


정은비
하아...

은비는 밥 먹는 걸 멈추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정은비
유나....


정은비
교통사고 났대...


황은비
뭐..?


정은비
근데 문제는......


김예원
뭔데..?


정은비
... 기억상실증....


황은비
헐....


정은비
근데 진짜 더 안 좋은 소식은....


정은비
유나가 자신조차 몰라....


정예린
그게 무슨 소리야?

순식간에 심각해진 분위기...

모두가 밥 먹는 걸 멈춘 채, 은비의 이야기를 들었다


정은비
유나가... 우리 뿐만 아니라....


정은비
자신의 이름도... 까먹은 것 같아....


김소정
......


정은비
내가 아침에 유나 안 와서...


정은비
전화를 걸었거든?


김예원
응...


정은비
유나가 받아서 내가 '최유나! 너 안 와?' 이렇게 물어봤더니...


정은비
유나가... '최유나는 누구고 당신은 누구예요?' 라고 되물어 오더라..


정예린
....


김소정
일단 밥 먹고 얘기하자..


황은비
그래...


김예원
응..


정은비
.....

*

밥을 다 먹은 뒤 벤치에 앉은 5명


정예린
그래서... 우리 어떡하면 좋지...?

아무도 떠오르는 방법이 없는 듯 예린이의 질문에 모두 침묵을 지켰다

01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