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arazione e questa separazione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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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어? 여긴 어디지...?

낯선 곳에서 깨어난 은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이곳은 은비가 모르는 곳이었다

은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은비의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

처음 보는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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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네?

??

당신은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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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저는... 황은비라고 합니다

??

황은비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은비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은 자신의 가지고 있던 종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

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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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

이름 황은비, 나이는 19세... 김예원의 친구로군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온 김예원....

은비가 아는 김예원은 4달 전 세상을 떠난 예원이 밖에 없었고, 은비의 친구 김예원도 4달 전 세상을 떠난 김예원 뿐이었다

??

따라오세요, 예원이에게 데려다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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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네

은비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의심스러웠으나, 그 사람 입에서 나온 예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예원이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 사람을 따라갔다

??

김예원, 친구가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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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네? 친구요..?

??

문을 열어 줄 테니 나오거라

목소리는 은비가 알고 있는 예원이의 목소리가 맞았다

그리고 밖으로 나온 사람은 그토록 은비가 그리워하고 찾았던 예원이었다

은비는 너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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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황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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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안녕....

??

그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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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정체 모를 그 사람이 떠나고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걸었다

어색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쌌다

하지만 은비는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루어진 것만 같았다

그렇게 걷기만 하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

예원이가 먼저 은비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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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어쩌다... 이곳에 온 거야...?

예원이의 질문에 은비는 아무 말 없이 바닥만 바라보았다

은비도 자신이 왜 이곳에 온 것인지 알지 못했기에 예원이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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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도 몰라... 내가 어쩌다 여기 온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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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이곳은 아무나 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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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가 이곳에 올 수 있는 조건을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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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내가 받은 조건은 밤하늘에 있는 내 별을 내 친구가 찾았을 때 올 수 있는 거야

예원이의 설명을 들은 은비는 그때에서야 왜 자신이 여기 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은비가 세던 별들 중 백 번째 별이 예원이의 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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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는 너가 세상을 떠나고부터 계속 잠자리에 들기 전 별을 세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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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가 있는 별을 찾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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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근데 오늘 밤은 유난히 별들이 반짝 거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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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는 기분 좋게 별을 세기 시작했고 백 개의 별을 셀 때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이곳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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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너가 내 별을 찾아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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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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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나 잊지 않아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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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찾아 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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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내 친구여서 고마워...

예원이는 계속 은비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예원이도 반가운 거겠지...

은비는 자신의 예원이랑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했다

은비가 만약 별을 세지 않았다면...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예원이를 그리워 하기만 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

0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