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ggia battente] Paziente
EP.04 Paziente




전원우 (18)
" 이지훈? "

순영이 갑작스런 질문에 원우는 놀랐지만 외적으로는 안 놀란 척을 하고 태연하게 순영을 대하였다.


권순영 (18)
" 응. "


권순영 (18)
" 이지훈, 알지 않아? "


전원우 (18)
" 그게 누구지? "


권순영 (18)
" 아.. 몰라? "


권순영 (18)
" 아까 문준휘 가고 나서 출석부를 의도치 않게 봤거든. "



준휘가 교실 밖으로 뛰쳐간 후,

순영은 준휘에게 의심이 많이 들었지만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학생
" 순영아, 혹시 하나만 부탁해도 될까? "


권순영 (18)
" 뭔데, "

학생
" 이 출석부 좀 담임쌤한테 갖다주라ㅠ 부탁이야 "


권순영 (18)
" (출석부를 받으며) 그러지 뭐. "

학생
" 와 진짜 고마워! "

그렇게 순영에게 출석부를 건네주었던 아이가 가고 순영은 작은 호기심에 출석부를 펼쳐 명단을 보았다.

명단을 보던 중, 어느 한 학생의 이름과 사진에게 눈이 멈췄다.


권순영 (18)
" .. 이지훈.. "

순영은 '이지훈' 이 세 글자를 보고는 그 세 글자를 자신의 손으로 매만졌다.

그리고 '이지훈' 이 세글자 옆에 학생의 사진이 보였을 것이다.



권순영 (18)
" .. 이지훈, 사진 없었으면 동명이인으로 봤을텐데.. "


권순영 (18)
" ... "

순영은 지훈의 사진을 보다 출석부를 덮고 교무실로 향했다.



그렇게 현재,


전원우 (18)
" 출석부? "


권순영 (18)
" 모르는 게 더 이상할 거 같은데, "


권순영 (18)
" 이지훈, 얘 알고 있는 거 아니야? "


권순영 (18)
" 아니면, "

순간

드르륵, 콰광! _

교실문이 세게 열렸다.

문을 세게 열고 들어온 사람은 준휘, 한 손에는 검은 봉지를 들고 있었다.


문준휘 (18)
" 어어.. 문 소리 왜이리 크게 나지.. "


문준휘 (18)
" 부서진 건 아니겠.. 지..? "


문준휘 (18)
" 하핫! 아닐거야!! "

준휘는 해맑게 매점에서 사 온 것들을 자신의 책상에 부었다.

우르르르 _


전원우 (18)
" (준휘가 사온 것들 중 하나 집어 보며) 이번 시간 끝나면 점심시간인데 맨날 많이 사냐. "


문준휘 (18)
" (삼각김밥을 까며) 어차피 너 뺏어 먹을 거잖아~~ "


문준휘 (18)
" 아, 권순영 너도 먹을래? "


권순영 (18)
" .. 하나만. "

순영은 새침한 얼굴로 준휘가 사온 것들을 보다가

종이팩으로 만들어진 사과주스를 집어 가져갔다.

준휘 덕에 순영이 지훈에 대한 질문을 그만하곤 조용히 주스를 마셨다.



오늘의 떡밥?

순영은 출석부에 있던 지훈의 이름을 왜 손으로 매만졌을까,

순영은 원우가 지훈을 알 것이라고 확신을 하는 걸까?

순영은,

순영은, 지훈에게 대한 질문에 왜이리 집착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