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orso e a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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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 아 해'

용기백배한 토끼 여주 턱 잡구 조심스럽게 입술 포개는데 여주가 몸 붙이면서 정국이 목에 팔 둘러줘.

기분 좋은 바람이 여주의 머리카락을 흔들고 서로의 혀가 따스하게 얽혀 들어가는데 여주랑 정국이 모두에게 이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애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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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랑 여주랑 같이 영화 보는데 야한장면 나와서 분위기 무르익는 거..정국이 침 꿀꺽 삼키고 여주 위에 손 슬쩍 올려 놓는대 여주 힐끗 정국이 쳐다보고 영화에 집중하지.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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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호..

하면서 슬금슬금 여주 뒤로 가.. 영화 보며 앉아있는 여주 뒤로 가서 여주 꼭 껴안는데 여누 팔로 슬쩍 정국이 밀어내지. 여주가

김여주

(입모양으로) 하지마..

라구도 했음.근데 정국이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누나…나랑도 놀아줘요. 응?

하면서 여주가 자기 바라보게 돌려 앉히구 여주 입술 위로 입술 부비는 정국.

예전에도 이런 일 많았어. 여주가 씻구 나와서 보송보송한 체로 침대에 누워서 책 읽는데 계속 힐끔거리며 늘어난 티셔츠 사이로 보이는 여주 속살 구경하는 정국이.. 그런데 이렇게 들이대는 건 처음이란 말이지

여주가 끙끙거리면서 벗어나려 하는데 정국이 물러날 생각없음. 일단 너무 오래 참았거든.. 핫쒸 뭔가 이런 기회 잘 없으니까 잘 해보고 싶은 마음뚜 있구,, 정국이 용기내서 조심조심 여주 눕히는데 여주 순간 머리가 찌르르해.

김여주

아윽..

김여주

(이거..무슨 기억이야?)

뭔가 이 장면 너무 익숙한거야. 순간적으로 기억의 일부가 파직하고 기억나는데 자기가 누군가 밑에 깔려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런게 떠오르는 거야.

정확히 윤기가 수도없이 여주에게 했던 몸짓였고,, 몸이 기억하는 전애인의 기억같은거지

여주가 처음으로 떠오른 과거의 기억이 너무 끔찍해서 눈물 뚝뚝 흘림. 여주 입술에 입술 부비던 토끼 볼에 여주 눈물 묻고,, 파드득 놀래서 여주 바라보는데 여주가 천장보면서 눈물 흘리는거야..

정국이 너무 놀랜 와중에 자기 쓰레기 짓하고 있었다는 거 자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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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는 싫다고 했어..누나는 분명히 싫다고 했는데 내가..억지로... )

정국이 여주한테 무릎 꿇을 기세로 잘못했다고 하는데 여주가 엉금엉금 침대 맡에 있는 종이 가져다가 뭔가를 써 내려가.

김여주

(종이로) 국아,,내가 누구 밑에서 울고있는 거..그거 떠올랐어.. 이 기억 뭐야..?

정국이 여주 기억 상실, 실어증의 정확한 원인은 몰라도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 때문에 그런 정신병 온 거라는 점 정도는 알고 있었으니까.. 직감적으로 눈치 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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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이 누나 이렇게 만든게 좆같은 전 애인새끼 때문인거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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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새끼가 김여주한테 어떻게 굴었으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과거의 기억이 그렇게 추접한 기억일 수 있는 거냐고.. )

전 애인 밑에서 몸주고 마음주며 굴려졌을 여주 생각하니까 눈에 핏발서는 기분이야.

그시각 윤기

윤기 야근 끝나고 집 들어왔는데 뭔가 허전한 집안에 가슴 한 켠이 찌릿하지..순간 다녀왔어 라고 말하려다가 집에 더 이상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뒷목 긁적이면서 신발 벗고 걸어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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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주방엔 수 백번도 더 받았던 가지런하게 차려진 밥상이 차게 식어 식탁 위에 올려져있어. 윤기 그거 멍하게 바라보다가 조금씩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어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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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안 횅하더라. 윤기 허겁지겁 옷장이랑 서랍같은거 뒤지는데 여주가 정확히 처음 왔을때 가져왔던 짐들만 빼갔어

뭔지 모를 답답함에 대충 샤워하구 침대에 눕는데 자기 베게 옆 여주 갈색 머리카락 붙어있는 거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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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가 나간게)잘된일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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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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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차피 지긋지긋 했는데

윤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드는데..억지로 뿌리치지. 혼자 뒤척이다 잠드는 윤기 코안으로 여주 냄새 스며드는데 괜히 코 끝 찡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