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atorio di reincarnazione

3.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이제야 쉬겠구나 했는데, 저 피곤한 녀석이 찾아오다니...

주연서

뭐야, 이 시간에 왜 왔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야...그 따지는 듯한 표정은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리고 이 시간이라니..! 아직 9시도 안 됐는데 뭘

주연서

하.....야,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주연서

환생할 생각없으면 나 찾아오지 말라고

주연서

맨날 옆에서 쫑알쫑알 시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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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피.....너 너무해

주연서

뭐가 너무해...내가 아까 얼마나 진상인 의뢰인을 만났는데

주연서

너까지 상대해 줄 여력없으니까 그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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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싫어, 안가

삐진 얼굴로 내 옆 소파에 앉는 지민

주연서

...((저 심령 자식..

박지민 저 자식은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환생 안 하고, 내가 심령이 되면 그때마저도 날 따라다닐게 분명해....

주연서

하아....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디가는데...

뾰루퉁해져 입술을 내밀며 말하는 지민이다

주연서

옷 갈아입으러

지민을 거실에 놔둔 채, 방안으로 들어가 화장을 지우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불을 끄고, 침대 위로 다이빙해 누웠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였어, 이상한 장관부터 귀찮은 박지민까지...

그래도 자는 동안은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아서 좋다

잘 때만은 사람들도 심령들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스르르, 눈이 감겼다

너무 피곤한 탓이었을까,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도 모른 채 잠이 들었다

이 여자가 영매란 말이지...

다음 날 아침,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내 얼굴을 비췄다

주연서

으읏...!

손으로 눈을 가리며 상채를 일으켰다

찌뿌둥한 몸를 이리저리 뒤틀며 기지개를 켰다

상쾌한 아침이지만, 나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늘은 또 어떤 의뢰를 가진 의뢰인이 나에게 찾아올지 고민하는 게 내가 매일 아침을 시작할 때 하는 일이다

주연서

하아....

주연서

이런 쓸모없는 생각은 때려치우고 세수나 해야지...

덜컥, 씻으려고 방문을 열자 방문 앞에 지민이가 서있었다

주연서

꺄아아아악!!!

내가 소리를 지르자 재밌다는 식으로 웃는 지민이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ㅋㅋㅋ뭐야 너, 왜 그렇게 놀라?

주연서

방문을 열자마자 네가 나타났는데 그럼 놀라지 안 놀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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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 그거야 그렇지만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나저나, 내가 밤새가면서 너 기다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주연서

그게 뭔 헛소리야

주연서

심령이 뭐가 힘들다고, 몇백 년을 싸돌아다녀도 안 피곤한게 고작 한 번 밤샌 것 가지고 엄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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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됐고, 나랑 놀아줘 나 심심해

주연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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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애!!! 너 어제도 나랑 안 놀아줬잖아!!

주연서

넌 아직도 친구 못 사귄거야?

주연서

내가 그랬잖아, 나 귀찮게 하지 말고 친구 좀 만들라고

주연서

그리고 나한텐 환생항 생각이 들면 찾아오라고, 어?

(박지민) image

(박지민)

아니이....내 또래 애들은 거의 다 환생하고 없는 걸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주연서

내 알 바야?

주연서

네가 친구가 없는 걸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정말

나는 지민이를 통과해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주연서...너무해....

지민이는 서운한 표정으로 집을 잠시 둘러보더니 남향으로 크게 나 있는 창문을 통해 나갔다

주연서

내가 너무 심했나...

주연서

내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평생 혼자 그렇게 살텐데 뭐...

드르륵, 커다란 남향 창문을 열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주연서

시원해...

매일이 이렇게 평화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주연서

.....?

기분탓인가...뒤에서 시선이 느껴지는데....

휙, 뒤를 돌자 웬 심령 하나가 나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

주연서

뭐야...깜짝놀랐네...

주연서

너 뭐야?

.....?

내가 자신을 쳐다보니 심령도 신기했나보다

눈이 아주 똥그래졌네

주연서

나 영매야, 귀신보는 사람 알지?

아...

주연서

근데 난 왜 찾아온거야?

주연서

뭐, 환생이라도 하고 싶어?

아직은...

주연서

그럼 나가

.....

주연서

아까 말했다시피, 난 영매야

주연서

환생할게 아니라면 네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잖아, 아니야?

그건 그렇네, 실례했습니다

주연서

뭐야..? 되게 싱겁게 끝났네

주연서

보통 이럴ㄸ...아, 몰라

주연서

암말없이 가면 나야 좋지

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주연서

오셨나보네

주연서

오늘 오는 사람이 뭐랬더라...가수였는데 민윤...기....랬나..?

주연서

무튼, 오늘도 일과를 시작해봅시다

덜컥, 문을 열자 고양이를 닮은 남자와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서있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안녕하세요

주연서

어서오세요ㅎ

주연서

환생 공작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