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amo tristemente.

21, 풍안(風安) (2)

-국경 너머 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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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어두침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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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앞서가는 민혁은 자꾸만 어딘가 불안한 듯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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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뭘 그렇게 자꾸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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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그, 저.....

민혁은 승철이 말을 걸자 화들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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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말 해. 무슨 일인데.

민혁과 승철은 마주보았고,

민혁은 곧 승철의 등 너머를 응시했다.

민혁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곧 날카로운 쇠붙이가 충돌하는 소리가 숲 속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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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이야- 대단하네. 어떻게 알고 막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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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쉽지. 짭새는 티가 나는 법이야.

그러니까. 형원이 뒤에서 승철을 덮쳤고, 승철은 곧장 그 칼을 막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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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아, 아....

민혁은 당황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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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아, 그래서 그렇게 떨었던거구나?

승철을 따라오던 군대가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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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불안한거 티냈구나? 이러니 실패하지.

승철은 주위로 눈을 굴려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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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친구를 많이도 데려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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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소문대로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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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어떻게 그걸 알았지?

형원의 말이 끝나자 수많은 연국군이 수풀 사이에서 튀어나왔고,

곧 전투가 시작됐다.

승철을 뒤따른 군들은 이미 크게 싸우고 있었다.

승철이 형원을 바라보며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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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이리와.

형원이 칼을 치켜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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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

민혁은 여전히 불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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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그래, 조심히 다뤄줄게.

승철은 칼을 치켜드는것만으로도 피비린내가 맡아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