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 Terra
Tracciamento ed esecuzione


도현은 자기 방에 나타난 모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초성에는 곤충조차 존재하지 않으니까.

분명 이 모기는 모기 네이션, 아니면 로봇이었다.


남도현
로봇이네.

그리고 모기 로봇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네이션의 침실에 들어간다.

무언가를 찾는 도현의 행동에 잠시 머뭇거리던 모기들이 옆방으로 날아갔다.

나야의 방으로.


남도현
저것들이 진짜...

한편 나야의 방에는 모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강나야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다 이건..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나야는 모기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야는 이상함을 느꼈다.


강나야
원래 모기에 이런 단단한 감촉이 있었나?

휴지를 넘어 느껴지는 모기의 감촉이 나야한테는 무척 낯설었다.


남도현
누나, 문 좀 열어주세요.


강나야
어, 잠시만.

자신의 방에 찾아온 도현에게 문을 열어주려던 나야는

갑자기 떼로 달려드는 모기에 문 근처에 가지 못했다.


강나야
아니 진짜...

나야가 문을 금방 못 열자

간단한 물품을 건네는 구멍 사이로 햄스터가 들어왔다.

입에는 이상한 향과 라이터를 문 채 말이다.


남도현
전기 제가 차단해놨으니까 이 향에 불 붙여요.


강나야
어.. 어어.

나야가 향에 불을 붙이고 연기가 피어오르자 모기들이 감전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강나야
이건 무슨 향이야?


남도현
로봇 스파이 퇴치 전용 향이에요.


남도현
로봇들을 감전시키거든요. 기타 전기를 사용하는 것들도요.


강나야
아, 그래서 전기를 차단했구나.

모기 로봇들은 워낙 작았기에 타버린 흔적도 찾기 힘들었다.


강나야
순간 진짜 모기인 줄 알았어. 동물들은 없다는 얘기도 잊은 채.


남도현
전 모기 네이션인 줄 알았어요.


남도현
그만큼 정교해요.


남도현
일반인들이 다룰만한 로봇이 아니더라고요.


강나야
일반인이 아니라면...


강나야
연구소?


남도현
인간 연구소랑 로봇 연구소가 긴밀한 사이라고 들었어요.


강나야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남도현
추적까지 하려나봐요.


강나야
이러면 계획을 빨리 시행시키는 수밖에 없는데.


남도현
뭘 어쩌려고요?


강나야
나 잠깐 인터넷 사용 가능할까?


남도현
네네.


남도현
근데 뭐 할거예요?

도현이 건네준 태블릿을 몇 번 두드리던 나야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강나야
초성에서도 나름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는 게


강나야
빠른 시일 내로는 이 방법이 편하더라고.

다시 도현의 손에 들린 태블릿 화면에는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글 하나가 올라와 있었다.

제목: 야, 내가 그 말하는 인간 소문의 주인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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