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e di classe, non preoccuparti degli affari degli altri."
Jeon Jungkook_07


두근두근-

두근? 김여주 미쳤나. 드디어 돌았네. 하긴, 잘생긴 놈이 들이대는데 어떤 사람이 안 설레.

잠시 멍 때리며 있다가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아이스크림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정여주
"씨발, 뭐야. 더러워."


김지수
"너 그거 먹었으면 간접키스인 건데 아쉽다. 아니, 네가 먹고 있던 걸 전정국이 먹었으니까 이미 한 건가?"

정여주
"아, 진짜. 소름 끼치는 말 좀 하지 마! "

"어이, 거기 전정국 좀 깨워라."

점심도 먹었겠다, 나른한 5교시를 겨우 정신줄 붙잡으며 버티고 있을 때 선생님의 부름에 엎드려 자고 있는 전정국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정여주
"일어나, 쌤이 일어나시래."


전정국
"으음..."

인상을 구기며 내 쪽으로 돌아 엎드려 누워 눈을 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정여주
"아, 좀 일어나라고."


전정국
"..."

정여주
"시발새끼..."

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잠만 아주 처잤다. 잘생긴 얼굴은 때릴 수도 없다는 게 여기서 나오는 말인가.

"전정국!"

탁-


전정국
"아악, 왜 때려요."

결국 선생님께서 교과서를 돌돌 말아 정국의 등을 한 대 세게 치셨고, 아팠는지 벌떡 일어나 등을 문지르며 울상을 지었다.

"너 이 새끼 수능이 코앞이야. 곧 있을 모평은 어쩌려고."


전정국
"결과 뻔히 아시면서 왜 그러는데요."

"에휴, 됐고 21페이지 얼른 펴서 반장이랑 같이 풀어."

정여주
"네."

뒤돌아 가시는 선생님의 뒷통수를 향해 중지를 올려보이는 정국. 난 무시하고 책을 펼쳐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여주
"알파, 베가를 근으로 가정했을 때 합은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야 하니까 3ㅇ..."


전정국
"모르겠는데."

정여주
"이런 기본적인 공식도 모른다고?"


전정국
"응."

정국이 턱을 괴며 설명을 계속 하라는 듯한 손짓을 하여 난 목을 가다듬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정여주
"크흠, 공식은 그냥 외워두는 게 좋을 거야. 알파와 베가의 합은 b인데 b의 부호에 관여하지 않고 무조건 마이너스 부호를 붙인다."

..

.


정여주
"그래서 정답은 근의 합이니까 -36. 알아들었어?"


전정국
"..."

턱을 괸 채로 곤히 잠만 자고 있는 그에 괜히 한숨만 푹 내쉬었다.

정여주
"나중에 성인되면 어쩌려고 이러냐..."

반반한 얼굴 덕에 굶어 죽진 않겠다만, 미래 걱정 없이 사는 그에 갑작스레 걱정이 되었다.

괜히 딴 생각만 하며 나도 똑같이 턱을 괴어 그를 지긋이 보고 있을 때.


전정국
"피식-, 뭘 그렇게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