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cuno mi prenda... [Diciassette]

#38 Qualcuno mi porti via, per favore...

요즘 또 무슨 일 일까 ,,

형들이 나를 ..

피하기 시작한다

예전의 리액션처럼 날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

급격히 나한테 관심도 떨어졌고 ,

말투도 딱딱해지고 ..

만난지 며칠이라고 벌써 권태기가 왔나보다

내가 커플도 아니고 무슨 권태기냐 하는데

그러게 왜 갑자기 권태기가 왔을까

얼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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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형 !! 우리 안무 요렇게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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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휘

응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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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그래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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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아 넵

아예 연습실 분위기도 누구 때려죽일 것 같이 조용하고..

연습에 지친건지 서로에게 지친건지 이 분위기 미치겠다

서로서로 기껏해야 두마디 정도의 대화가 나뉠 뿐

더 이상의 진전은 볼 수 없었다 ..

갑자기 확 다운 된 분위기가 너무 익숙치 않다 ..

진짜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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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하아 ..

살려주세요 ,, 존나 심각한 분위기 같은데 ..

몰라 그냥

이런 날들이 여러 지나고 ..

예전에는 진짜 다같이 한 몸이고 ,

연습할 때도 다 파이팅도 넘치고 막

겁나 밝고 활기찼었는데 ..

왜 그러는거야 진짜 갑자기

근데 이상한 점은 이게 다가 아니더라 ..

막 적막한 분위기 싫어서 숙소 앞에서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뭐 형들 열둘이 다 같이 우르르 시끌벅적하게 지나가더라 .. ?

막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이 ..

이 때는 그냥 아 못봤구나 하고 지나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피한 것 같기도 하고 ..

아 그리고 또 저번엔 내가 숙소 딱 들어갔더니

형들이 막 단체로 거실에 앉아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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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어 ? 형들 뭐해 ??

했더니 뭐 그냥 .. 대충 별거 아닌 듯한 수식어들 .. ?

아 그냥 ..

뭐 이정도 ..

아 그리고 또 저번엔 연습실에서 …

복도에서 …

대기실에서 …

뭐야 생각해보니까 너무 많잖아 .. ?

순영 image

순영

아 뭐야 진짜 ...

하면서 막 혼자 생각이 많아지고 ,

별의 별 생각도 다 들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게 우울증의 첫 단계라고들 하던데

나 이러기 싫고 , 버림 받기도 싫은데

뭐 이미 많은 일도 다 겪었는데 뭐

뭐 이런 톱스타들이랑 조금이라도 같이 활동한게 어디야

그냥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둬야지 ..

그래 .. 그러고 싶은데 ..

별거 아닌 것처럼 넘기고 싶은데 ..

이미 그들은 나에게 너무 소중해진 것 같은데 어떡하지 ..

시발 참 정도 많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슈슈슉 떠나버릴까

아 그래도 대표님한테는 말 해야하나

아 근데 ..

떠나기 싫은데 ..

그냥 같이 있고 싶은데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네 ..

말 안한지가 며칠인지

우리 가족이라매 ..

가족이라면서요 ..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야지 ..

아 맞다

나도 가족끼리 화목하게 ..

지내본 적이 없는데 뭐

원래 가끔이러지 뭐 ..

막 내 인생이 존나 슬퍼지고 비참해지고

참 남이 보면 지랄한다 생각하겠지 ??

근데 어쩌냐 너무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