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dra investigativa speciale BTS 2
EP 09. L'assassinio di un membro dell'Assemblea nazionale (3)


"저, 특수반 팀장님…?"


김석진
"네, 무슨 일이시죠."

"피해자 사망 시간 대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 리스트입니다."

팀원들이 한대 모여 회의를 하고 있던 때에 용의자 리스트가 석진의 손에 넘겨졌다. 수행 비서와 부인이 건물 안에 있었다는 사실은 경호원이 봤기에 미리 알아둔 사실이었지만 확실하게 따져보기 위해선 출입 리스트가 필요했다.

석진이 리스트를 받아들고 이름을 확인하자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발견됐다. 이름 박춘배, 나이 일흔 하나. 최근 일주일 동안 이 건물을 청소하고 있는 청소부였다. 병원에 실려갔다던 그 목격자인가 보다.


김석진
"호석이랑 태형이, 정국이는 박춘배 씨 취조하고, 윤기랑 여주 씨, 지민이는 수행 비서, 그리고 나랑 남준이는 사모님 취조하자."


정호석
"방은 어떻게 해? 여기 죄다 방음 안 될 텐데."


김석진
"이제 경찰들도 다 내 보낼 거야. 건물 안에는 우리밖에 없을 테니까 되도록 장소는 끝과 끝으로 선정해서 취조해."

석진의 말을 끝으로 팀원들은 자신이 맡은 용의자와 함께 방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대한 위층으로 올라가려는 팀원들과는 다르게 여주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얼른 안 오냐며 지민이 소리쳤지만 오히려 발끝을 바닥에 콕 찍으며 담담하게 답했다.

연여주
"우린 여기서 하자."


민윤기
"…뭐?"

연여주
"어차피 사건 현장 지키는 사람도 필요하고, 국과수가 오는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필요한데 일석이조로 끝내는 편이 낫지 않아? 그렇죠, 팀장님?"


김석진
"뭐…. 그렇긴 하네요. 여주 씨가 원하는대로 해요."

잠시 고민하는 기색을 비추던 석진은 고개를 끄덕이곤 뒤돌아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1층 끝방으로 향하던 윤기와 지민이 여주에게 돌아오고 있었지만, 여주의 시선은 석진의 뒷모습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연여주 씨가 아닌 여주 씨. 석진이 저를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다. 왠지 바라보는 눈빛에 날카로웠던게 많이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


박지민
"야, 안 와?"

연여주
"어, 가."

여주를 부르는 목소리에 몸을 돌렸다. 그래도 조금은 팀원으로 인정해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사건 현장과는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의자를 두고 수행 비서를 취조했다. 말이 취조지, 사실상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민윤기
"그래서, 뭐 커터칼 같은 거라도 가져오셨습니까."

"아뇨…. 쓸 일이 없는데 커터칼은 왜 가져옵니까…!!"


박지민
"피해자의 친동생으로서 평소에도 다툼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몸싸움도 자주 벌어졌다고 하던데. 동기가 충분하잖습니까."

"그건 형이 잘못한 게 맞습니다!!!! 국회의원에 출마한답시고 집에서 꼬박 날을 새워 기다리는 형수님을 무시했다고요!!!"

"심지어 한 달 전에는 젊은 여자를 집 안에 들이기까지 했습니다. 그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연여주
"집 안에 여자를 들였다…. 사모님께서도 살해 동기가 있다는 걸 밝히셨네요. 맞으시죠?"

"뭐… 뭐요? 아니, 그게 아니라……."

치정에 불륜에 권력욕까지. 정말 드럽게도 산다, 싶어 한숨을 내쉬니 옆에 있던 두 사람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게 보였다.


민윤기
"피해자가 살아있는 순간에 같이 있었던 건 당신입니다. 피해자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알려주시죠."

"별거 없었어요…! 그냥… 좀… 싸웠던 거 뿐이에요!! 아니, 게다가 신고는 제가 했잖아요!! 근데 왜 다들 절 용의자 취급하시는 거죠?!?!"

"따지고 보면 자살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 그 목격자 있잖아요!!! 최초 발견자는 목격자니까 목격자가 더 유력한 용의자인 거 아닌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웬 도둑이 들어와서 죽였을 수도 있고요!!! 경우의 수는 많은데 왜 저를 용의자로 지목하신 거죠?!?"

수행 비서는 불안한 듯 말을 더듬으며 자신이 아닌 이유를 설명했고, 윤기는 쓸데없는 말이 듣기 싫은 듯 귀찮다는 얼굴로 들고 있던 서류철을 바닥에 툭 떨어트렸다.

플라스틱 재질의 서류철이 바닥에 닿으니,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있던 수행 비서의 말도 뚝 끊겼다. 그제야 말할 텀이 생긴 윤기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입을 열었다.

"작작하지."

"신고자는 용의자가 아니라는 법, 있어?"

윤기가 화를 꾹꾹 눌러 참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말려야하는 타이밍 아닌가 하며 지민을 쳐다보니, 웬걸. 윤기보다 더 무시무시한 눈으로 째려보고 있었다.

연여주
"후…. 그 시간 대에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다 용의자로 지목됐어요. 그쪽만 용의자로 지목된 게 아니라고요."

연여주
"민윤기. 당신도 그쯤하고 이만 앉지? 이 사람이랑 똑같이 굴어서 얻는게 뭐라고 그래."

하는 수 없이 여주가 직접 나서서 둘의 대화를 막았다. 아까 뻘뻘대며 윤기와 기자 사이를 막던 호석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민윤기
"민윤기? 당신? 계속 넘어가 주니까 이름도 막 부른다, 너?"

연여주
"그럼 그쪽도 연여주, 당신. 그렇게 불러. 누가 뭐래?"


민윤기
"야."

어쩌다 보니 불똥이 여주에게 튀었다. 수행 비서와 윤기의 말싸움은 여주와 윤기의 말싸움으로 번져갔고, 그들을 보고 있던 지민은 말릴 생각도 없는지 한숨만 내쉬었다.

여주는 자신을 한 대 때릴 듯한 윤기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래, 뭐. 앞으로 적어도 1년은 볼 텐데 그동안 계속 이렇게 부딪힐 수는 없으니까.

연여주
"하아…. 윤기 선배."


민윤기
"…뭐?"

연여주
"윤기 선배. 됐지? 취조 중인데 다른 거에 괜히 성질내지 마."

옛다, 관심. 이라는 마음으로 이름 뒤에 '선배'자를 붙여서 불러줬다. 그 호칭을 듣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표정이 굳어진 윤기의 얼굴이 보였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한편, 자신을 선배라고 부른 여주를 바라보던 윤기는 순간 여주의 얼굴에서 다른 이를 보았다. 한때 자신을 꼬박꼬박 선배라고 불렀던….

"선배도 오셨네요?"


민윤기
"뭐 이상한 거라도 발견했어? 차에 안 있고 여기서 뭐 해."

"차 안은 답답해서요. 바람 좀 쐬려고 잠깐 나온 거예요."

김여주의 얼굴이.


민윤기
"……."


박지민
"…형?"


민윤기
"…어. 왜."


박지민
"아니, 상태가 좀 이상해 보여서. 왜, 갑자기 무슨 일 있어?"

지민은 윤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여주에겐 들리지 않을 만한 크기의 작은 목소리가 물었다. 아무래도 여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윤기는 지민의 물음에 말 없이 고개만 저었다. 예전에 목을 다쳤어서 그런가, 왠지 모르게 목이 막혔다.



이제는 변할 동물도 생각 안 나네요. ㄴㅔ. 저는 양심이 없습니닥!!! 댓글은 최대 1.5개까지 작성 가능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 ((댓글 도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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