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ub di trasmissione pieno d'amore
fireontherock
25.6K 162
Jaehyun
그 편의점 알바생


그날 이후로...


문하나
상혁 선배!

그 다음 날도...


문하나
안녕하세요, 선배

그 다음 주에도...


문하나
선배, 오늘도 오셨네요!

몇 주 동안 매일 선배를 볼 수 있었다

학교 말고 사적인 곳에서 만난 건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나자 미리 준비를 하려고 몇 십분씩 일찍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

띠링-

편의점에 들어가자 "어서오세요" 대신 다른 말이 들려왔다


알바생
손님, 사과주스 품절이에요


문하나
네? 그걸 어떻게...


알바생
매일 같은 시간에 오셔서 같은 거만 드시는데 어떻게 기억을 못하겠어요

전에 본 그 알바생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말하면서 눈웃음을 지었는데

어째...


정말 개죽이 같이 생겼다...


문하나
아하하하... 그랬구나...


문하나
그럼 오늘은 이거 계산해주세요!

알바생은 바코드를 찍으며 또다시 말했다


알바생
한문고 1학년 5반 맞죠?


문하나
그건 또 어떻게...??


알바생
교복이요ㅎㅎ


알바생
그리고 저도 같은 곳 다니거든요


알바생
3반 반장 명재현


문하나
진짜요? 신기하네요!


문하나
다음에 보면 인사라도 해요

그 이후로 상혁 선배가 오기 전 그 짧은 순간 동안

명재현은 나의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명재현
오늘은 사과주스 재고 다 찼어요!


문하나
헉, 감사해요!

어느새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갈 수 있었다

살짝 이상했던 부분은...

나랑 재밌게 이야기하다가도 다른 손님이 오면 조용해진다


명재현
5천원입니다


명재현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말투도 딱딱해지고 예쁜 미소도 잠시 사라진다

그냥 친한 사람한테만 원래 성향을 보이는구나 싶었다

사실 나는 상혁 선배가 오면 바로 대화를 끊어버리고는 한다

살짝 미안함이 들기도


아이고야...

노잼의 기운이...

떠나가셔도 담담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럼 바이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