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b di trasmissione pieno d'amore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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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
그 편의점 알바생


몇 주 뒤, 가을이 찾아왔다

차가운 공기가 동네를 스멀스멀 뒤덮었다





문하나
요즘 좀 추워지지 않았어?


명재현
그러게


명재현
따뜻하게 입고 다녀

재현은 평소와 똑같다

예쁜 눈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봐준다


띠링-

문 열리는 소리에 나는 저절로 고개를 돌렸다

상혁 선배가 들어왔다


문하나
선ㅂ...


문하나
...!

선배를 부르려고 했던 나는 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
아~ 이상혁 왜 이렇게 빨리 걸어~

뒤에서 누군가 따라들어왔다

한 여학생이 친숙하게 선배의 이름을 불렀다

상혁 선배는 그 사람에게 웃음으로 대답했다

명찰에 쓰인 이름은

한태리


이상혁
하나 있었네?


이상혁
안녕~


한태리
아 얘가 댄스부 1학년이야?


한태리
안녕 난 이상혁 친구 한태리야


문하나
안녕하세요...

나는 사과주스를 꼭 쥐었다

태리 선배가...

태리 선배가... 너무 예뻤다



이상혁
그냥 친구 아니고 여자친구


한태리
야 이 양반아...!


한태리
비연이잖아...!!

태리 선배는 급하게 상혁 선배의 입을 막았다

그러다 상혁 선배는 이 상황을 지켜보던 재현과 눈이 마주쳤다

재현도 나처럼 살짝 얼빠진 상태였다

태리는 재현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한태리
남의 일터에서 미안해...


한태리
근데 비밀로 해줘...


이상혁
너 얘 알아?


한태리
방송부야


문하나
!!

나는 재현의 얘기에 정신이 반짝 들었다

반장에 알바까지 하는데 방송부도...?

몸이 두 개여도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그것보다 아까 선배들이 한 말...

여자친구...

비밀연애...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스쳤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가방을 챙겨 급하게 편의점을 나갔다

그 후로는 집까지 계속 뛰었다





집 앞 놀이터에 도착해서야 겨우 숨을 골랐다

그네에 털썩 앉았다


문하나
...

상혁 선배는 여자친구가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 거다

바보 같이 이미 짝이 있는 사람을

그런데...

왜 아프지 않은 걸까

분명 드라마나 영화에선 이런 상황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하던데

왜 멀쩡한 걸까


문하나
...


문하나
... 아

아무래도 내가 상혁 선배에게 느꼈던 건 사랑이 아니었나 보다

그냥...

존경심이었던 것 같다

얼굴과 춤 실력만 보고 느낀 걸 사랑이라고 착각한 거다

...

바보 같아 진짜



그러다

??
문하나!

저 멀리서 누군가 뛰어왔다

그 사람이 몇 미터 더 가까이 오고서야 누군지 알아차렸다


문하나
... 명재현?



-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