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ferite sempre più profonde del cuore
41. Non voglio più vivere...


[은비시점]

엄마와 아빠가 돌아왔다

내가 중학교를 졸업한 날, 우리 학교에 찾아왔다

너무 행복했다

비록 유나와 다른 고등학교에 떨어졌지만,

엄마와 아빠가 온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우리와 함께 살게 되었다

은비의 엄마)은비야!!! 밥 먹자!!


정은비
응!!!!!

은비의 아빠)ㅎㅎ은비 맛있어?


정은비
엄청~

은비의 엄마)많이 먹어~


정은비
응!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저녁식사는 너무나 행복했다

하지만 그러한 행복도 잠시 뿐인가 보다

행복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

행복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슬픈 일이 일어났다

어느 날 일요일 저녁이었다

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던 그 시간-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비의 아빠)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은비의 엄마)왜 또....

은비의 아빠)왜 또? 왜 또?

은비의 아빠)니는 그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

은비의 아빠)왜 배신을 하냐고 왜???

은비의 엄마).....


정은비
.......

무서웠다

아빠가 엄마에게 저렇게 화내는 건 처음 봤다

아니, 보진 않았지만

처음이었다

이 기분....

이 느낌....

엄마 아빠는 계속 싸웠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아빠의 화난 목소리만 들렸다

그렇게 난 공포심에 이불을 뒤집어썼다

무서웠다

이 상황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후엔...

벌컥-

은비의 아빠)호석아 나와봐라


정호석
.....

벌컥-

은비의 아빠)은비야 나와봐라


정은비
....

갑자기 아빠가 나와 오빠의 방문을 열고 나오라고 했다

나가기 싫었다

무서웠다

무슨 일인지 상황을 모르니

공포심에 떨어야 했다

거실로 나가니

아빠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빠는 어느새 옷을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은비의 아빠)하아....

은비의 아빠)너희들 알고 있었지..?


정호석
....


정은비
.....

은비의 아빠)엄마가 항상 친구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마다

은비의 아빠)만나러 간다던 그 아영이라는 사람

안다

엄마는 항상 아영이라는 이모(?)를 만난다고 하고 나간 적이 있었다

근데 그게 왜...?

은비의 아빠)근데 그 아영이라는 사람이

은비의 아빠)여자가 아니라 남자야

남자...?

은비의 아빠)이름도 아영이가 아니라 성준이라는 이름이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거지...?

은비의 아빠)그러니까 아영이를 만나러 간다는 사람이 사실은 아영이 아니라 성준을 만나러 간 거지


정은비
......

충격이었다

난 더 이상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은비의 아빠)난 더 이상 바람피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지 않아

은비의 아빠)그래...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면...

은비의 아빠)이혼... 이혼이야...


정은비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혼이라니....

이렇게 갑작스럽게..?

은비의 아빠)그러니까 너희는.... 엄마랑 살지... 아빠랑 살지.. 정해...

은비의 아빠)너희가 엄마를 선택해서 가더라도

은비의 아빠)그 ×끼랑 같이 사는 건 아니다..

혼란스러웠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이게 뭐야..?

갑자기 이혼이라니...

난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다

한 번 흘리기 시작한 눈물을

그치기 어려웠다

그 이후에도 아빠는 계속 말을 했고,

난 울면서 얘기를 들었다

은비의 아빠)하... 이제 들어가서 자..

시계를 보니 1시가 넘어있었다

내 발은 떨어지지 않았다

믿기 힘들었다

이게.... 뭐야....

오빠가 먼저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겨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 방으로 들어갔다


정은비
흐윽... 흡...

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었다

왜 나에겐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난 한참을 이불 속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정말....

이젠 더 이상 살기 싫어...

죽고 싶어, 미치도록....

41.이젠 더 이상 살기 싫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