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일진 사이의 관계
[체육시간에 생긴 일] - EP.06


전정국이 또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여주
....맞아서 이 꼴 된거잖아-


전정국
그리고 저 새끼들한테 니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 정도밖에 안돼?

이여주
너 언제부터 듣고 있었던건데...?


전정국
너가 교실 들어올 때부터.

뭐지? 분명 내가 교실에 들어올 때 아무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정국
아무튼 넌 왜 맨날 쳐맞고 다니는거야;이번엔 얼굴에 상처까지 생겼는데. 그냥 복도에서 전교생들한테 저 애들한테 맞고 다녀요~ 이러고 다니는게 낫겠다.

이여주
지금 기분 안 좋은 거 안보여?


전정국
니 기분이 어떻든 난 내 기분 아니면 신경 안 써. 그리고 1교시 체육인데 옷 갈아입으러 안 가냐?

진짜 전정국은 보면 볼수록 짜증난다. 일진이라 해도 하는 행동이 그냥 오지랖 넓은 애로만 보이는데 뭐가 일진이라고 애들이 정국아 정국아 이 지랄일까.

이여주
갈거야..비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전정국을 밀치고 화장실로 향했다. 오지랖 넓은 새끼.


체육쌤
오늘은 짧게 피구 한 번 갈거다, 체조는 알아서들 하고!

난 체육쌤의 말 중 저 말이 제일 싫다. 체조는 알.아.서. 난 그때마다 여자애들에게 저격을 받고,나를 제외한 여자애들에겐 체조는 커녕 오히려 욕으로 입을 푸는 시간이라고도 불린다.


배수지
얘들아 우리 여자애들 모여서 체조하자!


임나연
좋아좋아~


배주현
콜!


이성경
야. 쟤도?

이성경이 날 향해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표정을 보니 나랑 체조 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이지은
성경아 지난번처럼 또 꼽주면 되지 ㅎㅎㅎㅎ뭐가 문제야?


전정국
니네 귀 없냐?


배수지
정국아!


임나연
여..여긴 왜 온거야?


전정국
쌤이 체조하랬지, 언제 이여주 꼽주라고 모이라 하셨나? 찌질하게 그딴 짓 그만하고 좀 니네 주제에 맞게 살아 존나 한심해보이거든.


배주현
그..근데 여주가 먼저..!


전정국
뭐.


이지은
아..알겠어 미안해 정국아!


이지은
(시발 전정국 이여주년한테 관심 있는건가?기분 개 더럽네 진짜;)

멀리서 아이들이 나를 보고 수군댔다. 항상 있는 일이라지만 오늘은 좀 더 기분이 안 좋았다.그래서 운동장 벤치에 앉아 아이들을 구경하다 피구 시작 직전에 운동장으로 갔다.


체육쌤
규칙은 다 알지? 동성 맞추면 안돼~ 이성만 된다-

삐빅!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전정국과 거의 맘 먹는 박지훈이 공을 던졌다. 그 공 속력이 어찌나 빠르던지 공이 날아올 때 쉭쉭 소리가 날 정도였다. 근데, 그 공이 바람 때문에 방향을 돌려 내 쪽으로 날라오기 시작했다.


박지훈
어? 이여주! 피해!!

이여주
아...?


배주현
으 쟤 뭐하냐;;


이지은
아 진짜 가식 떠는거 봐 ㅋㅋㅋㅋㅋ이여주 아웃되라!

아 나 이제 망했구나 하며 눈을 딱 감았다. 원래 아웃되면 울려야 되는 체육쌤의 호루라기가 울리지 않았다. 그 정 반대로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전정국
눈 떠, 이여주.

눈을 떠보니 전정국이 내 앞에서 그 공을 손으로 들고 있었다.


전정국
하 씨...새끼야 살살 좀 던져라-


박지훈
앗...미안미안 ! 공이 갑자기 확 날아가서 말이야 ㅎ

그 뒤 우리는 별 일 없이 피구를 마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쉬는시간 종이 울렸다. 우리반 남자애들은 축구를 하려는지 운동장에 남았고, 여자애들은 일제히 다 교실로 올라갔다.


박지훈
여주야 아까 진짜 미안했어..괜찮아?

이여주
어 괜찮아...!

나는 교실 가면 할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운동장 계단에 앉아 아이들이 축구하는 것을 보았다.


민윤기
야 전정국 너 제대로 안해?


옹성우
우리 다음주 축구시합이라니까?


전정국
그게 내 맘대로 된다고 생각하냐?


정호석
야 왜 그래~ 그냥 기분 좋게 연습하는거지-

아이들의 공 차는 실력은 대단했다. 거의 10m 이상 거리 차이가 나도 바로바로 패스를 했는데, 그 공이 어느새 내 앞으로 와 있었다. 그것도 전정국이 찬 공이 말이다.


옹성우
어? 여주야! 너 밑에 있는 공 좀 주라!

성우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뒤에 전정국도 따라오고 있었다.

이여주
아..알겠어!


옹성우
고마워~

성우가 가고 전정국이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계단 위로 올라와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전정국
뭐야 넌 또. 왜 여깄어?

밍밍이들 안뇽^!^

글 재밌게 읽었어요?

갈수록 분랑이 짧아지네요ㅠㅅㅠ 더 늘리겠습니다!


헿


지켜죠요><

그럼 밍밍이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