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risultato della fiducia
Episodio 68. Seunggyeongdo


그날 이후 나름 평화로운 날들이 흘렀다.

윤기는 성재의 주변 사람들에겐 없던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있었다.

그 에너지 덕분에 성재는 조금이나마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천운인지...

하늘은 성재가 잠시도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없었나 보다.


남준
또...반란인가...


남준
복위운동?

신하: 예...


남준
하..이게 참...


남준
그럼 어쩔 수 없군...


남준
내가 내 조카에게 이러기 좀 껄끄럽긴 하지만...


남준
보내.

신하: 예?


남준
그들을 보내.

신하: 그들...이요..?


남준
그래.


남준
반란 일으킨 놈들은 모조리 잡아 죽여버리고.

신하: 예. 알겠습니다.


민혁
오늘은 기분이 조금 좋아 보이십니다.


성재
아... 네.


성재
오늘 부인이랑 소풍 가기로 했어요.


민혁
아. 네.


민혁
헌데...


민혁
하늘이 어두운게 비가 올 것 같은데...

그 말을 하기 무섭게

콰르릉_쾅!

툭_

툭_투둑_

툭_투둑_쏴아아아

하늘에선 천둥이 쳤고 비가 오기 시작했다.


성재
아..


민혁
소풍은 다음에 가시는게..


민혁
좋으실 듯 합니다.


성재
그러네요..


민혁
대신 오늘은 제가 가져온 이걸...


성재
뭐에요?


민혁
승경도 놀이라고...


민혁
이 판에 품계가 쓰여 있고 이 주사위를 돌려서 나온 수 만큼 말을 움직이시면 됩니다.


민혁
영의정이 되면 우승이고 유배를 가 사약을 먹으면 꼴찌가 됩니다.


성재
오 재밌겠네요.

성재는 수영과 윤기를 불러왔다.


수영
오. 승경도네요.


민혁
승경도를 아시나요?


수영
네. 알죠.


수영
어릴적에 많이 했었어요.


윤기
승경도 오랜만이네요.


성재
다같이 해요.


윤기
좋습니다.

그렇게 네 명을 한참을 승경도를 하고 놀았다.


수영
와! 장원급제!!


윤기
축하해요.


윤기
이제 제 차례죠?


윤기
아이고..관직삭탈이네요..ㅎㅎ


민혁
운도 없네요.


윤기
무사님이나 해보시죠.


민혁
해보죠 뭐.


민혁
승급. 좋네요.


윤기
와..사기.


윤기
어떻게 승전도까지 잘하죠?


민혁
다음 전하 차례입니다.


성재
전 3칸 가면 우승이고


성재
4칸가면 사약이네요 ㅎㅎㅎㅎ


민혁
완전 모 아니면 도


성재
전 차라리 다섯 칸 나와서 승급이나 하고 싶네요.


수영
일단 굴려봐요.


성재
네에.

쾅쾅쾅_!

성재가 주사위를 굴린 순간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렸다.


민혁
?!


민혁
잠시만요.


민혁
나가서 보고 오겠습니다.



민혁
누구냐.

민혁이 나온 순간 군사들은 집 안으로 우르르 들어왔다.


민혁
뭐야!?

군사: 죽여라!!


성재
?!


수영
가..갑자기..


민혁
전하. 안으로 피하십시오!!


성재
부인. 들어와요.


민혁
관군이 어찌...

민혁은 검을 빼들고 하나 둘씩 처리하기 시작했다.

어느순간 반대쪽에서도 비명소리가 들렸다.


민혁
뭐지...


윤기

보니 윤기도 검을 들고 싸우고 있었다.


민혁
민윤기씨!!


윤기
예?!


민혁
내가 그리로 갈게요!!

민혁은 앞에 있는 군사들을 위주로 마구 베어 나가며 윤기를 향해 갔다.


민혁
등 대고 싸워요.


민혁
그 편이 나아요.


윤기
네.

이래뵈도 윤기도 무과를 장원급제했던 터라

무인으로서 자질은 상당했다.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채 싸우자 군사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 쓰러뜨리고 나서 둘은 숨을 돌렸다.

민혁은 바로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민혁
전하. 괜찮으십니까?


성재
네...


민혁
이상한게..이번엔 관군이었습니다.


성재
궁에서...날 죽이려고 한 거죠?


민혁
그런..것 같습니다.


성재
숙부님이...


성재
하아...

관군들이 들어오기 직전 굴린 성재의 주사위는

'4'를 가르키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