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Royalty [Stagione 2]

14.

다음 날-

탁-

박지민 (25) image

박지민 (25)

"학생, 잘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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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살짝 고개를 끄덕이곤, 먼저 공동현관을 나서려는 정한이다. 하지만 지민이 여유롭게 웃으며 붙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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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어, 나랑 빈 씨가 어제 한 약속이 있었는데~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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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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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저는 기억이 안 나네~ 혹시 학생은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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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윤정한 (14) image

윤정한 (14)

"... 빨리 따라 오세요, 그럼."

어제, 지민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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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아, 그렇게 된 거구나. 죄송해요!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원래 빈 씨 집에 할머니 한 분이 계셨어서... 제가 부탁드리곤 했어요. 어쨌든 이렇게 제 택배 잘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 빈 (23) image

문 빈 (23)

"아니에요, 저희야 뭐 주위에 아는 사람 생기고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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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언제 한 번 제대로 얘기 나눌까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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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당연하죠! 조만간 저희 집으로 한 번 모실게요. 근데 혹시... 제가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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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응? 아, 당연하죠!! 제가 신세 한 번 졌으니 당연히 뭐 하나 갚아야죠,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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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빈 (23)

"그... 내일 정한이가 처음으로 등교하는 날이라서요. 여기 앞에 있는 중학교인데, 저희도 잘 몰라서... 한동안 정한이 등굣길 함께 다녀주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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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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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아, 여기 앞에 중학교 다녀요? 당연하죠, 당분간 그렇게 다닐게요."

그렇게 정한이의 의견은 하나도 포함 안 된 약속이 성립되고, 지민은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1층 공동현관에서 정한이를 기다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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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여기서 저기로 꺾으면, 바로 학교! 이 주변 골목으로는 많이 다니지 마요. 사건도 많았고, 중간에 CCTV 없는 곳도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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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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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뭘요. 근데 아직 이걸 정확하게 모르네요. 몇 살이에요? 중학생인 건 아는데, 나이를 몰라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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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ㅇ, 아... 아직 나이를... 그, 전 14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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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아, 그렇구나. 전 2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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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반말하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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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응? 아니에요, 전 이게 아직 편해요. 더 친해지면 반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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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

또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인 정한이 학교 교문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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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여기서부턴 어떻게 하는 건지 아저씨가 다 알려주셨어요. 이제 혼자 갈게요. 아침부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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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아, 나도 오랜만에 아침 운동하는 느낌이라 부담 안 가고 좋았어요. 오늘 학교 잘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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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14)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어제 집에서 배운 건지, 깍듯이 인사를 하곤 교문으로 걸어가는 정한이다. 딱히 든 건 없어 달랑거리는 가방이 뒤에서 보니 참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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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 생각보다 더 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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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저런 어린 애가... 왜 마음을 그렇게 꾹 닫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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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

"들킬까... 두려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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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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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5)

"언젠가는... 다 알게 되겠지."

챙캉-

챙캉- 챙-!!

"으...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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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태형 쪽.

태형은 밤새 조금이라도 블타병의 증상이 있는 자들은 바로 왕궁 지하실 감옥으로 이동하라는 명을 내렸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진 블타병에, 이미 가득 찬 감옥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폐하, 이대로 가다간 감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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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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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일단 계속 이렇게 버티다가, 부족하게 되는 날에는 다른 감옥에 넣도록 하세요. 외부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니까."

"... 예, 폐하. 환자들 관찰하실 때 문은 절대 여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호흡으로도 전염되니 문은 절대 열지 마시고, 방독면도 확실히 조이셔야 돼요."

태형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하들은 서둘러 다른 쪽으로 움직였고, 그제야 태형의 일행이 하나둘씩 철장에 가까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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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

모두 허탈한 표정으로 철장 안에서 점점 검게 뒤덮혀가는 뱀파이어들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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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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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어떻게 잡혀 온 환자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정호석은 안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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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괜찮아, 우리가 형 꼭 살려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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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

김남준 (27) image

김남준 (27)

"정호석... 많이 힘들겠다. 우리 중 그 누구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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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그럼 일단 우리, 어제 거기부터 가자. 눈이 하나도 없던 곳."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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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머리 조심!"

한 명씩 허리를 숙이며 어제 봤던 그 장소에 도착했다. 여전히 눈은 전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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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 이렇게 보니까... 진짜 이상하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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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더 안으로 들어가 볼까? 솔직히 여기에서만 이러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풀릴 것 같아. 뭐라도 더 해보자. 블타병에 걸려서 죽나, 정호석 찾다가 죽나, 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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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2)

"ㅇ, 아니... 왜 죽어... 살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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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난 최악의 상황을 얘기한 거지... 너 말 맞아. 우리 다 살 거야. 그래도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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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일단 더 들어가자. 다들 조심해, 정신 똑바로 차리자."

바작-

김석진 (27) image

김석진 (27)

"엄마야!!"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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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윽! 왜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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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소리 크게 내지 마.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목소리를 높여. 조용히 입 꾹 다물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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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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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근데 여기 안개가 너무 심하다. 그렇지 않아? 너무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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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진짜. 안개 너무 심하다. 김남준, 나 똑바로 보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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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내가 바보냐? 네가 날 따라와야 할 판에 누가 누구를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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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아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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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근데 얘 아까부터 너무 조용한데. 조심해서 오고 있지, 정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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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 전정국?"

들려오는 대답이 없다. 맨 뒤에서 엄호하며 오고 있던 정국이라 놀란 세 명이 서둘러 뒤쪽으로 몸을 돌리지만, 발 밑의 마른 나뭇잎 밟는 소리도 오로지 세 명의 것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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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27)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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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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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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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27)

"나 진짜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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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25)

"정국아!! 대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