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do la volpe non conosce l'amore
8. Una giornata con te (2)



박우진
너무 급하게먹은거 아니야...?

_인간들이 왜 치킨에 열광하는지 그제서야 알았다.

_하지만 과한 욕심은 고통을 동반하지...


유여주
으윽..

_40분째 이어오는 복통에 머리가 쓰려온다.


박우진
넌 뭐만하면 아프냐..


유여주
..미안해..


유여주
..놀지도 못하고.


박우진
괜찮아.


박우진
내일 또 놀지 뭐.


유여주
내일 ㄸ-아..


박우진
계속 아파?


박우진
약 없지?사다줄까?

_흐려지는 의식에 고개를 끄덕였다.


박우진
ㅡ금방 갔다올게,누워있어.

-철컥


유여주
..고생만 시키네.

_온전치 못한 정신에 서랍에서 여우구슬을 꺼내 입에 털어넣는다.


유여주
변할뻔...

_정신을 놓게되면 언제 변할지 모른다.

_그리 아픈것도 아니었지만 우진을 내보낸 이유.


유여주
하...죽겠네..

_300년 전

-풍덩

+
아씨!!!

_귀하기로 소문난 유대감네 딸이 물에 뛰어든 사건이 하나 있었다.

_그 때 한 귀한 집 도령이 구해줬었는데,

-풍덩

+
-도련님!!!

_구한답시고 그마저 뛰어내려 다리에 서있던 사람들 속은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_얼마나 지났을까,고요하던 강물에 출렁임이 발생했고 도령이 딸을 어깨에 들춰업은 채 다리로 올라왔다.


도령
-켁..케헥..


유여주
커헉

_물애서 나온 탓에 서로 연신 기침을 해댔다.


유여주
...뭡니까?


도령
물에 들어갔다 나온 여인이..추운건 둘째치고 속살이 훤히 비치는데


도령
그냥 두면 사내의 도리가 아니지요.

_도령은 딸의 어깨에 자신의 도포를 덮어주며 말했다.


유여주
...왜 저를 구하셨습니까


도령
그 전에 제가 물어보죠.


도령
왜 뛰어내렸습니까?


유여주
그냥 발을 헛디뎌서,


도령
거짓말..


유여주
...


도령
아름다워서.


유여주
네?


도령
아름다워서 구했습니다.

_그게 그 사람과 첫 만남이었다.


박우진
유여주,약먹어.


박우진
또 자네.


박우진
잠이 오냐?


유여주
왔어?


박우진
빨리 약 먹어.


유여주
커헉..


박우진
엇

_알약을 삼키다 삼키지 못하자 약을 손으로 받아내는 우진.


유여주
너..뭐해...?????


유여주
야 더러워..


박우진
뭐가 더러워.


박우진
약 쪼개줄까?

_고개를 끄덕이자 손톱으로 약을 쪼개 입에 넣어주었다.

_도심 속 밝은 빛들이 무드등을 대신한다.


박우진
왜 못자..


유여주
...안자네?


박우진
자려고 했는데 너 계속 뒤척이잖아.


유여주
미안해.


박우진
이리 와.

_우진이 벌린 두 팔에 얌전히 품으로 들어간다.


박우진
웬일이야,안아주고.


유여주
졸려서.


유여주
졸린데 잠 안와.

_우진의 팔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_덩달아 눈을 감고선 우진을 껴안았다.


박우진
유여주 애교 많다.


유여주
너한테만 그러지 뭐.


박우진
벌써 사랑 그거 배운건가?


유여주
너 냄새 편해.


박우진
냄.ㅅ...나 냄새..나??


유여주
편한냄새.


유여주
되게 익숙하고,편하고,구름같은데 처음맡는것같아.


유여주
몰라 그냥..기분좋은 냄새.


박우진
향기.


유여주
?


박우진
좋은건 향기라고 하는거야.


유여주
그냥 냄새 할래.


박우진
잠..안온댔지?


유여주
응


박우진
눈 감고 별 보인다고 생각해.


박우진
별세는것처럼 숫자를 세.


유여주
그게뭐야..


박우진
일단 세봐.

_1,2,3•••

_어디까지 셌을까,

_잠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_어쩌면 당분간은

_날 괴롭혔던 새벽공기도,동이 트는 순간의 하품이 만나기 어려워질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