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 chi sei l'u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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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응? 태형이?

하여주
너 원래 더 늦게 오잖아.

하여주
..설마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서 빨리온거야?


하여주
..태형아?


김태형
아.. 응?

하여주
..아니다, 피곤할텐데 얼른 쉬어.


평소라면 힘들었다고 달려와서 안겼을 태형이.

이상하게도 5일 뒤에 와야할 태형이가 5일을 남겨둔 채 왔고, 기분이 좋지 않은 듯 웃지도 않으며 안절부절하고 있다.

내연녀와 헤어지기라도 한건가.



김태형
..누나, 있잖아_



김태형
우리 이혼할까..?



김태형
...내가 누나 사랑하는 거 알지?


김태형
나 누나밖에 없는거, 누나도 알잖아_


너도 너 잘못을 알고 있나 보구나, 내 눈도 못 마주치는 거 보면.

예상은 하고 있었다, 우리가 평생 갈 부부는 아니였다는 거.

하지만 이렇게 빨리 끝낼 줄은 몰랐는데_


하여주
왜... 옆에 있는 여자가 너보고 이혼하래?


김태형
..나 여자 있는 거.. 알고 있었어..?

하여주
니네 아버지가 뭐라고 하신지 알아?

하여주
출장 그딴 거 보내지도 않았대.

하여주
근데 부산까지 가서 짧아도 2주동안 있는 건 뭔데?

하여주
당연히 바람 아니겠어?



김태형
..나 곧 회장될 사람이야.


김태형
우리 아버지처럼 나도 나이가 들면 내 자식한테 물려줄 생각이고.


김태형
지수가 내 아이를 가졌어.

하여주
뭐..?


김태형
누난.. 불임이잖아.


김태형
우리 둘만 있어도 행복할 줄 알았어.


김태형
근데 아이가 있어야 집이 화목하단 걸 막 깨달았어.


김태형
나 누나 정말 사랑해.


김태형
근데 내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수한테 가는 게 맞는 거 같아.


김태형
내 아이를 가졌다는데 무책임하게 버리고 갈 순 없잖아.

하여주
그래, 이혼 해.

하여주
너 뜻이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지.



김태형
...누난 날 사랑하지 않는 거 같아, 붙잡지도 않는 거 보면.


김태형
매일 나만 표현하고, 나만 기대하고..


김태형
지수가 날 얼마나 사랑해주는지 알아?


김태형
적어도 누나보단 날 사랑한다는 게 보여.

하여주
그만해, 니 부인 얘기 듣기 싫으니까.


내 성격이였다.

널 많이 사랑하는데, 정말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데.

근데 내 성격상 애교같은 거 1도 할줄 모른다. 연하에게 할 생각은 더 없고.

사랑하면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나보단 너가 더 날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

불임 그딴 거로 헤어질거면 결혼하지도 않았어.

괜찮다고 프로포즈한 게 누군데. 속상해하지 말라고 안아주던 게 누군데.


하여주
사고만 치는 너가 뭐가 좋다고 결혼한 건지 모르겠네.

하여주
좀 더 성숙해진 줄 알았더니 고딩 때보다 더 철이 없어졌다.

하여주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 부인이랑 아이랑 잘 살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제 오늘의 베스트, 종합베스트에 4위였는데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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