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 chi sei l'uomo?
17



하여주
하, 씨...

하여주
정호석 개새끼..

하여주
아니, 신발을 나무에 올리고 튀는 사람이 어딨어!!

하여주
지금 지 키 자랑하는 거야 뭐야??

하여주
나 저거 이제 2번 신은 건데..!!


스윽_

하여주
..?



김태형
누나, 이거 찾는거죠?

하여주
어..? 응..!


김태형
여기요ㅎ

하여주
고마워..!


김태형
앞으로 치마 입고 뛰지마요, 여자애가 조심성도 없게.


김태형
알겠죠? 여주누나ㅎ




김태형
나랑 사겨요.


김태형
나 누나 좋아해요.

학생들
김태형 남자다!! / 철벽김태형이?? / 김태형이 더 아깝네..


하여주
..나 좀 부담스러운데.

하여주
굳이 얘들 앞에서 해야됐어?


김태형
누나 내 거라고 얘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김태형
내 거니까 건들지도 말고 찝쩍대지 마라고.



김태형
나 누나만 바라볼 자신있는데ㅎ


김태형
나 한 번 만나보지 않을래요?



김태형
직장생활은 어때?


김태형
처음인데 안 힘들었어?

하여주
힘들었지.. 확실히 신입이라고 완전 꼰대짓하더라.

하여주
그리고 커피 타오라고 시킨다니까?

하여주
내가 무슨 커피셔틀하려고 회사 취직한 줄 아나..


김태형
힘들면 언제든 그만 둬.


김태형
내가 누나 먹여살릴게, 알겠지?




김태형
우리 애기 생겼대?


김태형
응? 누나.


하여주
..나... 나 불임이래..


김태형
...응?

하여주
태형아... 어떡해..?

하여주
나.. 끄읍... 어떡해...끅...

하여주
미안해서.. 흐읍...끅...


김태형
..울지 마요.


김태형
불임 그게 뭐라고, 우리만 잘 살면 되잖아.


김태형
누나 잘못 하나도 없으니까 그만 울어.


김태형
난 누나랑 단둘이 사는 게 더 좋아ㅎ



하여주
끄읍.. 끄윽...

하여주
태...끕..형아...


항상 사랑의 온기와 이야기가 가득하던 이 집.

이젠 여주 혼자와 여주의 울음소리로 이 집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평생 함께 할 거 같던 태형이 이혼 서류를 두곤 집을 나갔다.

우리의 사인 위에 적힌 이혼 서류라는 글씨가 왠지 모르게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렇다고 좋지 않았던 건 아니다. 태형이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사고만 쳐도 그저 좋았다. 항상 날 먼저 생각하고, 자기도 힘들텐데 나를 위로해주었다.

이런 남자였는데 내가 망쳐버린 걸까.

하긴 나같은 걸 만날 때부터 이상하긴 했다. 김태형이 내가 뭐라고 사귀고, 결혼한 건지 이해가 안됐다.

사랑하는,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오히려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 다행이였다.


하여주
사랑하는데.. 끄윽... 정말 사랑하는데...

하여주
나 너 없으면 안돼.. 흐읍...

하여주
보고싶어.. 끅... 태형아...

"내가 널 많이 사랑해."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