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민아,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헤어지자는 말은 제발 하지 말아줘
말길을 못알아먹냐
나 원래도 너 안 좋아했는데 이젠 없던 정도 다 떨어졌다고 그러니까 꺼져
야 여우린 사과는 여주한테 해야 되는거 아니야
여주의 부은 볼을 어루만지며 말하는 호석이
여주야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지민이한테 제발 헤어지지 말라고 말해줘
지민아 내가 헤어지지 말라고 하면 안 헤어질꺼야?
지민이를 보며 묻는 여주
미안 이번에는 니가 부탁을 해도 못 들어 주겠다
들었지 우린아 나도 어쩔수가 없네
여우린은 울면서 교실을 나가버렸다
너 얼굴 괜찮아 완전 빨간데?
태형이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여주를 보며 묻는다
이정도야 뭐 괜찮아 근데 배 고프다
근데 너희들 왜 다시 온거야
급식 반찬이 다 별로라서 매점이나 같이 갈려고 왔지
그래?그럼 가자 매점
근데 박짐 너 그거 진짜야?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는거?
어 그런것 같아
웬일이야 ㅋㅋ 니가 진심을 느낀 여자가 다 있다니 궁금하다 어떤 여자인지
눈치가 없는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태형이다
그로부터 며칠뒤
야 박짐 너 웬일이냐
여자 친구랍시고 같이 다니던 여자애들 다 정리 했다면서 그 사랑한다는 사람 진짜 궁금하다 우리 지민이를 이렇게 바꿔 놓다니.
우리 여주는 역시 미련 곰탱이 였어
야 정꾸 공부도 못하는게 씨이
나 반장이거든
눼눼 그럼 뭐해요
눈치를 밥 말아 드셨는데
여주야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갑자기 분위기 잡고 이러냐 적응 안되게
이여주 넌 어때? 나 박지민이 그냥 친구가 아닌 너 남자친구로서.
지민이는 사뭇 진지하게 묻는다
음 바람둥이인것 빼고는 나름 쓸만하지 근데 그건 갑자기 왜 묻는건데?
나 박지민 오늘부로 이여주 남자친구 할껀데
이여주 넌 어때? 나 박지민의 여자친구가 돼줄래?
응? 갑자기?남자친구라니????
갑자기가 아니야 바보야 다 아는 사실을 너만 몰라
너 나랑 얘기할때 항상 지민이 얘기하는거 모르지?
지민이가 다른 여자랑 키스하는거 보고는 혼자 구석에서 울고 있는것도 내가 다 봤는데
같은반이여서 그런가 만난지 며칠 안되지만 여주에 대해 많은걸 알고 있는 태형이다
지민이 이번 고백도 태형이의 도움이 컸다
야 내가 고백했다가 차이면 이여주 얼굴 보기 더이상 힘들잖아
아니야 이여주 백퍼 너 좋아하고 있어
여주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지민이는 스윽 다가가 여주를 안아준다
왜 울어?
너 바람 안 필꺼라고 약속해줘.
난 니가 나몰래 딴년들이랑 물고 빨고 하는거 용납 못해
절대 안그럴게 약속해
지민이는 한손으로는 여주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손은 여주 턱을 잡고 천천히 여주 입술을 찾아 살포시 포갠다
우~우우~
이여주 박지민 행복해라
둘이 잘 어울려
이쁜 사랑해
친구들은 박수를 치며 축하를 해준다
여주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입술을 뗄 생각은 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