ゴールドカップ[BL/チャンベク]

25

"가. 멀리 가. 아주 멀리."
"너는?"
"난 꽃이잖아. 겨울이 온 이곳에선 오래 못버텨."
"아니야. 괜찮아. 황궁 자체가 따듯해서 괜찮아 은아."

손 끝부터 얼어가는 은의 모습을 보며 백현이 급하게 겉옷을 벗어 걸쳐줬다. 

"난 별로 안추워. 나 살던곳에서 겨울도 겪어봤어."

작은 발자국들이 눈발속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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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의 복수라면 나만 건드리면 될 터. 어째서 그아이까지 건드린게냐."
"내 정인을 잃었으니, 너도 정인을 잃어야지." 

* * * 


"왕자님, 종인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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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종인 어딨어! 대답해!"

땅은 추운 날씨에 꽝꽝 얼어 빙판과 다름이 없었다. 
뜨거운 피마저 얼어붙어 죽은 자의 미약한 온기마저도 앗아갔다. 

"종인아! 대답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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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길 바라며 온갖 곳을 뒤졌다. 

"아니야.."

"아니야! 김종인!!!"

네가 누워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종인아, 나 왔어. 나 경수야. 응? 김종인!"

손끝이 파랗게 질려 죽어있는 너를 따듯한 내 품속에 가뒀다. 

"아니야.. 아니야.. 종인아 눈떠봐.. 제발.. 일어나라고!!"
"왕자님!"
"김종인 안죽었어. 안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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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아니잖아. 나랑 평생가약 맺었잖아. 나 행복하게 해준다며. 나랑 약조했잖아!!"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몸을 붙들고 울었다. 

저 멀리 말을 타고 오는 사내를 끝없이 노려봤다. 

"기필코 너를 죽일것이다. 너를. 너의 가족을. 너의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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