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を愛してもいい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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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 사진을 보여 달라 해도 안 보여 주더니 결국 여기서 보는구나 싶어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식장에 도착해 친구들과 인사를 하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식이 시작했다.

'신랑 입장 '

맨날 추리닝만 입던 모습만 보다가 멀끔히 빼입은 모습을 보니 친구가 색달라 보였다. 정말 애가 장가를 간다 생각하니 가슴이 좀 뭉클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쯤

'신부 입장 '

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드디어 친구의 그녀를 보게 된다는 생각에 그녀의 모습을 보려고 고개를 틀었다. 그리곤 깨달았다. 친구가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는 지

그녀가 내 첫사랑임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랑은 어쩔 수 없다지만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다. 아니 좀 많이

그 다음 기억에는 난 집에 있었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난 뒤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 지, 식의 마무리 같은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얼굴만이 내 머릿 속에 맴돌았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내가 알던 모습에서 조금 더 성숙해져있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자신보다 행복한 여잔 없다는 듯 웃고 있었다.

만약 그녀의 신랑자리, 친구가 있던 그 자리에 내가 있었어도 그녀가 그런 웃음을 짓고 있었을까?

머리가 복잡해졌다.

♪♫♪♬♫♪

전화벨이 울렸다.

친구였다. 오늘 결혼을 한 그녀의 남편.                        지금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지금 그의 전화를 받으면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는 내 이성이 없어질까봐, 더 이상 친구로 남을 수 없을까봐,.

결국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