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ンテスト]雨が降る日の夜

“의건이라면... 나를 이렇게 내버려두고 가지 않았을 거니까. 눈물이라도 닦아주고 갔을 거니까...! 분명히... 흐으.... 그랬을 거니까....”

그 남자는 다시 여주에게로 돌아왔다. 돌아와 여주를 온몸으로 안으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여주야... 울지마.. 제발...”

남자는 여주를 안은채 그녀의 뒷머리를 한 손으로 쓰다듬었다.

모습을 다르지만. 네가 의건이라는 게 말은 안되지만.

눈을 감고 느끼는 그의 손은..

“의...의건아...흐으...”

너의 손길. 나와 의건이만 알고 있는 모든 일을 알고 있던 사람... 그는 의건이가 맞았다.

2년 전 갑자기 나를 떠나버린..

의건이가 돌아왔다.

남자는 여주의 얼굴에 범벅이 된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 손길마저 의건이임이 확실했다.

“돌아왔구나... 네가 돌아왔어...흐으...”

“이제 그만 울어... 마음 아파...”

여주는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고, 이제서야 진정이 된 두 사람은 진지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된걸까..?”

“글쎄... 나도 그냥 눈을 떴는데 네 집앞에 비를 맞고 서 있었어. 그게 다야..”

“이 사람은 누구일까..?”

의건이가 들어가있는 이 몸. 이 몸의 주인은 누구일까. 지금 어디로 간걸까..

“지금 내가 더 궁금함건, 내가 언제까지 이 사람 몸에 있을 수 있냐는 거야. 분명 언젠가는 돌아가야겠지.. 그게 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의건이가 돌아와서 너무 좋지만, 또 갑자기 사라져 버릴까 그게 또다른 두려움이 되어 돌아왔다.

신은... 너무하시기도 하지... 너와 나를 그렇게 떼어놓고..

두번째 이별을 주셨다.

“우리 오늘만... 오늘만 생각하자..

더도 덜도 말고... 딱.. 오늘만...”

오늘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면.. 내일이 오지 않더라도 덜 아플거니까...

그날 하루는 꼭 꿈같았다.

여주는 의건이 2년 만이었지만, 의건이에게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여주는 의건이가 원래 입고 있던 옷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강다니엘’

지갑속 신분증.

강다니엘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렇게 그날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을 때

의건이와 함께 잠들었던 침대 위, 그녀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든 게 꿈이었을 거라 생각한 여주는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꿈이라도 좋았다. 너를 만나, 너와 하지 못했던 너와 하지 못했던 지난 이야기들을, 마음껏 전하고 싶었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 ​

마음은 무겁고, 몸은 뻐근하고,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훨씬 가벼웠다.

식탁위에 올려진 그의 명함을 보기 전까지는.

강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