ハンサムなクレイジー相手を相手にTALK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7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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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 멈춰 가로등 옆에 있는 김태형을 빤히 쳐다봤다. 심장이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이상하다. 나는 김태형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절대 없었는데… 미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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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가만히 뭐해?”





내가 한참 김태형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갑자기 고개를 든 김태형에 눈이 마주쳤다. 김태형은 나에게 한 걸음씩 다가오며 씨익 웃었고, 나는 괜히 민망해 고개를 돌렸다.





“바, 방금 나왔어.”

“가자.”

“어디를?”

“집에 가야지, 늦었는데.”





생각해보니 김태형과 나는 같은 아파트 이웃 비스무리한 사이였고, 나는 김태형의 옆에 서 발걸음을 옮겼다. 아파트에서 가까웠던 편의점 덕에 짧은 시간에 아파트 근처까지 도착한 우리였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을 때, 김태형이 발걸음을 멈췄다.

갑자기 멈춘 김태형에 의아해하며 동그래진 눈으로 올려다본 나였다.





“우리 저기서 잠깐 얘기 좀 하자.”





김태형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아파트 단지 놀이터였다. 아, 맞다. 나 지금 김태형한테 죄인이지? 김태형에게 거짓말을 쳐놓은 게 있기 때문에 순순히 김태형을 따라 놀이터 그네에 나란히 앉았다.

그네에 앉아서도 우리는 서로 말이 없었다. 나는 아무런 말이 없는 김태형의 옆에서 발을 차 그네를 타기 시작했고, 나의 그네가 하늘에 띄워질 때쯤, 김태형이 발을 굴러 나를 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태형!”

“왜?”

“아직도 나한테 화났어?”





땅을 박차 저 멀리 하늘에 닿을 수 있을 법한 생각으로 그네를 타며 김태형에게 슬쩍 질문했다. 그러자 김태형은 천천히 그네를 멈춰 그네에서 내렸다.





“화난 적 없는데.”





화난 적 없다는 김태형의 말에 나 역시 천천히 그네를 멈췄다. 내가 그네를 멈추자 김태형은 그네에 앉아있는 내 앞에 쭈그려 앉았다. 나는 그런 김태형과 눈을 맞추려 내려다 봤다.




“그럼…?”

“약간 서운했던 것 뿐이야. 나랑 그렇게 엮이기 싫었나 해서.”

“… 미안.”

“됐다, 네가 그 정도로 원하는데 학교에서는 아는 척 안 할게.”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 김태형과의 첫 만남 때문에 미친놈이라며 피하고 싶었던 것도, 동네에서 유명하니 엮이기 싫었던 것도 맞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난 김태형을 감당해보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김태형과 가까워지고 싶어졌다. 김태형이 아무한테나 연락하고 이런 사이로 지낸다고 해도… 그래도 괜찮았다. 정말 단단히 미친 모양이다.





“싫어.”

“뭐야, 이것도 싫으면 우린 어떻게 봐.”

“아, 그냥 학교에서도 아는 척 하던가!”





담담히 아는 척 해달라고 말하기엔 좀 많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괜히 성질 부리는 척 언성을 높였다. 그랬더니 김태형은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들썩이며 웃어댔다.





“푸흡… 김여주, 너 되게 웃긴 건 아냐?”

“싫으면 관두고…!”

“에이, 한 번 입 밖으로 내뱉으면 끝이지-. 나 진짜 아는 척 한다? 막 너네 반도 찾아가고, 등하교도 같이 하고?”

“허, 네가 뭐 내 남친이세요? 뭘 반까지 찾아오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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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남친이면, 그래도 되는 건가?”





김태형의 마지막 말에 얼굴이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심장이 쿵쾅쿵쾅 미친 듯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온몸이 불에 타오르는 듯 뜨거워졌다. 두 눈이 동그래져 어쩔 줄 몰라 하던 나는 그네에서 내려와 김태형을 지나쳐 급하게 놀이터를 빠져나왔다. 그대로 집까지 달린 나는 새빨개진 얼굴로 발작하는 심장을 부여잡을 뿐이었다.





“진짜… 미친놈……”





집에 들어와 그대로 방문을 닫은 나는 쓰러지듯 방문에 기대어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아까 김태형의 말을 계속 곱씹었다. 그럴 수록 더 나대는 심장에 두 눈을 질끈 감은 순간,

카톡-!

보지 않아도 누구의 연락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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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내게서 연달아 톡이 오는 걸 무시한 채,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기까지 했다. 잘 준비까지 마치고서야 김태형의 톡을 확인했고, 한참을 망설이다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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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이 난 줄 알았던 톡에 폰을 내려놓은 것도 잠시, 10분 정도가 지났을 쯤, 톡 알림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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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의 시간동안 망설였던 김태형의 톡은 ‘잘 자.’라는 한 마디였다. 김태형은 몰랐을 거다. 내가 그 톡 하나에 이불을 얼마나 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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