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허구입니다

부제:18세,찬란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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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모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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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울다가 지쳐 잠들기를 반복했다 너무 울어서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따가웠다 나도 미친년이지 학교에 있지만 결국 결석처리나
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다허벅지는 더 진하게 멍이 들어있었다
멍이 퍼지네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참을만했다 그렇지만 절뚝되는건
어쩔수가없나보다 집가서 찜질 좀 해야지 보건실을 나가려고 손잡이에
손을 뻗는데 문이 열렸다?위를 쳐다보니 최연준최수빈이 우뚝 서 있었다
어우 깜짝이야 최씨들은 내 몸 구석구석을 살피느라 정신없었다
이것들이 민망하게 왜이래 최연준은 내 가방을 자신의어깨 한쪽에 멘다
" 반짝아 너 괜찮아? 입술은 왜 터진겨"ㅡ연준
" 내가 좀 험하게 넘어졌어;;"
" 넘어졌다고 입술이 터지나?(머릴긁적인다)"ㅡ수빈
에휴,거짓말도 못할짓이다 안믿는 눈치긴한데 뭐 어쩔거야
내 손바닥을 보며 울상을 짓는 최수빈씨
"아니 토끼야 너 넘어진거맞아?손바닥이 엄청 까졌는뎅?"
" 어 나 넘어진거맞아 그리고 나 안죽어 울지마 수빈아"
"상처가 얼마나 크면 손바닥보다 큰 밴드 붙히겠어
집가서 내가 다시 연고 발라줄께"
" 수빈아 난 괜찮아 내 손 그만 만져"
" 힝 "
" 범규가 너 엄청 신경쓰이나 보더라고 지가 데려다줄것이지
우리더러 너 집까지 데려다주래 오늘은 반짝이 보디가드해줄께 ㅎㅎ"
ㅡ연준
" ...."
" 가자 토끼야"ㅡ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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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들은 날 가운데 껴서 팔짱을 끼고 간다 저기요?
나 끌려가는거 맞지?너희둘은 나보다 다리가 길어서 내가 붕떠서
가는게 맞는거야? 눈이 커다래진채로 교문을 빠져나갔다
강태현과휴닝카이도 합류해서 우리집가는 중 근데 너희들 우리집
모르잖아 어? 안돼!!잊어버리고 있었어! 최범규네 밑에 층에 사는지
모르잖아!!어떡하지???강태현에게 눈치를 주다 실패했다 이봐!강태현씨!
저 좀 도와주세요 이럴땐 눈치 더럽게 없네 저기 얘들아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 갈수있어 고마워 잘가 라고 했지만 기어코 집까지 데려다준단다
울며 겨자먹기로 집으로 향했다 망했어 우쒸! 강태현도 이제서야
생각난건지 내 얼굴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저놈시키 이제생각나면
어쩔!돌이킬수없어 최범규네 집앞에 다다르자
" 어? 여기 범규네잖아? 토끼야 혹시 좀 더 가야되?"
" 아니,여기가 우리집이야"
" 뭐 같이 산다고?"
" 흐음.수빈아 귀 좀"
그렇게 해석이 되니? 최수빈..내 키에 맞춰 귀를 대주는 최수빈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니?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최범규네 지하에서
살고있어라고 얘기하자 강태현 빼고 나머지는 놀란토끼눈을 하고 있다
귀엽네 짜식들! 아잇,이렇게 까발려지다니..민망하구만 머리를 부여잡는
최수빈 충격적이었니?
"뭐야? 그럼 범규도 알았단건데 왜 얘길안한거지?"
" 내가 얘기하지말라고했거든"
"왜에???서운행!한집에 같이 살다니"
아니,최수빈아!또 얘기가 왜 그렇게 되는건데?
하아 말 안통해 서운한 최수빈을 뒤로한 채 절뚝되며 집으로
들어가려할 때휴닝카이는 내 손목을 잡았다 뒤돌아보니
꽤나 진지한 표정이었다 왜?
" 누나 넘어진거 아니져?"
" 또 그 소리야? 넘어진거 맞아 나 걱정해줘서 고마워"
진짜 이 남자들 의심 겁나 많네 아니라면 아닌거지
나한테 관심이 너무 많네
" 휴닝카이야,그러니까 이 손 좀 놔주겠니?"
허벅지 너무 아파 빨리 집들어가서 쉬고싶은 생각뿐이었다
누나 누가 괴롭히면 꼭 얘기해줘야되여! 알겠으니까 가,고마워 설렁설렁
대답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교복을 벗어던지고 그냥 침대에 드러누웠다
진통제고 뭐고 허벅지가 아파서 먹을 힘도 일어날 힘도 없다 더 선명하게
파래지고 있었다 다음엔 당하고 있지않을거야!잘못한게 있다면
최범규를 짝사랑한 죄 밖에 없는데
*
진통제를 먹고 잤어서 참을만했다 욱신거렸지만 걷는거 어제보다
나아졌고 다행인건 치마밖으로 멍자국은 보지않았지만 멍이 퍼져버려서
조심해야했다 누가 모르고 내 다릴친다면 난 그 자리에서 사망할지도
모르겠다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데 대문을 나가려는 최범규가 있었다
인기척이 낫는지 뒤돌아 나를 본다 어색하게 웃었다
" 괜찮냐?"
"어?어(괜찮을리가있겠냐?)나 신경쓰지 말고 먼저 가"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기 싫었는데 나 혼자 쿨한척 최범규는 아무말없이
내 걸음을 맞추며 걸어주고 있었다 얘는 왜 기대를 하게 만드는거야?
잘해주지나말지 반에 들어가자 날 반기는 수지와 최수빈이다
수지는 내게 조용히 얘기했다
" 겨울아 너 괜찮아?"
"뭐가?"
" 아니 어제 너 이해리랑 소각장 가는거 몇몇 애들이 봤다는거야"
" 어? 아.. 아무일도 없었어"
"그래?저번에 이해리한테 꼽줘서 복수하나 싶어가지고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거지?"
" 응 나봐 멀쩡하잖아 내가 또 못참는 성격이라서 걱정하지마"
" 그럼 다행이다 근데 너 어제 왜 조퇴함?"
" 어?아 나 그날이라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생리통이 좀 심해서"
휴,위기는 넘겼다 그나저나 몇몇 애들도 봤다고?
그런데 가만히 있었다고?그때 최범규가 수지와 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혹시 들은건가?표정을 보니 들었네
" 이수지 무슨 얘기야?소각장이라니"
" 어?"
" 다 들었어 얘기해"
" 아니 어제 등교할 때 이해리가 겨울이 소각장으로 끌고 가는거
애들이 봤다 고해서 그래서 겨울이한테 물어본거야;;"
" 그래서?"
"겨울이가 아무일도 없었다고 하네?"
아,망했다 최범규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어떡해
어제 분명 넘어진거라고 그렇게 소리쳤는데
최범규는 내 손을 잡아 복도끝으로 데려갔다
" 너 사실대로 말해"
"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
"한겨울 너"
"그래 맞아 허벅지 그렇게 만든것도 이해리랑 3학년 선배들이한거야
그렇다고 네가 나한테 뭘 해줄수있는데?
내가 걔네들한테 끌려가서 무슨일을 당하던 신경쓰지마 "
이 말을 끝으로 절뚝거리며 반으로 들어갔다
왜왜 네가 화를 내는건데?!화를 낼 사람은 난데..
책상에 그대로 엎드렸다 수지와최수빈은 내게 말을 걸지않았다
당연히 수업이 집중이 되겠냐 안된다 그리고 최범규는 6교시가 끝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하아,왜이렇게 힘든건지 집으로 오자마자 교복 그대로
침대에 몸을 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잠결에
누군지 확인도 하지않은 채 전화를 받았다 작뜩 낮은 목소리 최범규였다
집앞이라며 문 열어보라고해서 서둘러 열어주었다
그러자 약이 가득 든 봉투를 들고 내게 무심하게 툭 건네주었다
그때 나는 무슨 용기였는지 들어오라고 했고 최범규도 들어오게됫다
어색한 공기마저 감돌고 있었다최범규와 나는 서로 말없이 거실에
덩그러니 앉아있었다 어느샌가 최범규는 자연스레 내 손을 잡았고
손바닥에 밴드를 떼어 연고를 발라주고 새로 사온 밴드를 붙혀주었다
미친,심장이 튀어나올것만 같았다 심장소리 들리겠어 난 민망함에 작게
중얼거렸다 얼굴이 아마 빨개졌을거다 좋아하는걸 알았으니 기분이
더 이상했다 지금 이 상황..최범규를 집에 들이지말걸 살짝 후회가 됫다
" 딱지 생겨서 이제 안붙혀도 될것같은데"
"흉지지않게 발라줘야해"
"아까는 미안했어 친구로써 걱정한건데 예민하게 굴어서"
"나도 화내서 미안했어 "
" 응 신경쓰이게 안할께 약 고마워"
어떡해 얼굴을 못보겠어 너무 가깝잖아
최범규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구!
그렇게 날 아련하게 쳐다보지 말란말이야!!
나는 민망함에 고개를 푹 숙여 얘기했다
" 최범규 이제 가봐! 나 이제 안아파
가을이 올 때 됫어!"
최범규를 등떠밀듯 현관밖으로 쫒아버렸다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손바닥에 남아있는 최범규의온기가 떠올라서 미칠것만같았다
쟤는 날 죽일생각인가? 좋아하지말라더니 왜 이렇게 잘해줘? 단지 친구로써?아 그럴수도 있겠다 또 혼자 오바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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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