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の婚約者

神の婚約者18




인간과 혼약한 이상, 평생 이어질거라 기대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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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혼약자



18












 여주) 이제야…. 내 마음을 내어줄 사람이 나타났는데….




운명이 참 야속하다. 인생 18년. 짧은 시간이지만내게는 평생이라 그 평생동안 누군가를 내 마음에받아주지 못하고 좋아해주지 못하는 내가 답답했었다. 이제야 내 사람이 나타났는데….




정국) 여주야, 너….




감정도, 생각도, 상황도, 그 어느 것 하나 정리하기 벅찬 상태에서 눈물이 고인 정국의 눈을 보자 여주는 미칠 것 같았다. 여주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여주) 미워….




눈물을 닦으며 자리를 벗어났다. 그대로 서 있다간 진짜 쓰러질 것 같아서. 그 순간만큼은 나와 혼약을 맺은 신이 미웠다. 주어 없이 내뱉은 말에 정국이가 오해하면 안되는데…. 



복도를 지나다가 역사 선생님과 만났다. 선생님은 울고 있는 나를 달래주며 함께 상담실로 들어갔다.




여주) 선생님은 혼약을 맺은 거에 대해서 후회하신 적
없으세요…?




몸을 들썩이며 힘겹게 말한 질문에 선생님은 대충 대화의 주제를 눈치채고 자리에 앉았다.




역사선생님) 사실 난 이미 부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전생의 
기억을 찾은 상태란다. 덕분에 태초에 나와 혼약을 맺은 신을 향한 감정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지. 후회한 적이 없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지.





선생님의 말에 여주는 고개를 들었다.




역사선생님) 물론 전생의 기억을 되찾기 전에. 내가 전에 말했었지? 난 매 생을 살아가며 각 생에서 전생의 기억을 
찾기 전까지 방황하며 지냈고 운 좋게도 거의 모든 생에서 기억을 떠올린 후에 신을 만났다고. 

이건 내 경험이지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면 없는 줄 알았던, 느껴지지 않았던 감정들이 다시 살아나. 신을 향한 영원한 사랑 같은 감정 말이야.




선생님은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 나는 휴지를 내려놓고 조심스레 말했다.




여주) 저 정국이를 좋아해요.


역사선생님) 뭐?


여주) 알아요, 그러면 안 되는 거. 전 신과 평생을 사랑하기로 맹세하고 서로의 영혼을 묶었어요. 하지만 전 그 신이 
누군지 몰라요. 아는 게 하나도 없고요.

그리고 신을 향해야 하는 감정이 정국이를 향하고 있어요. 이쯤 되니 회의감이 들어요. 내가 정말 그 신을 진실되게 사랑했던 게 맞는 건가, 혼약을 맺었는데 다른 이에게 마음을 품을 수 있는건가….




 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말이 없으셨다.




여주) 저 스스로에게도 회의감이 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과거의 내가 한 행동 때문에 지금의 제가 피해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역사선생님) 그만, 그만. 과거의 너든, 지금의 너든, 몇십이든, 몇백이든 전부 하나야. 같은 영혼이니까. 과거의 너를 원망하지 마렴.




 선생님은 여주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역사선생님) 혼약을 맺었다는 건 감정을 뛰어넘어서 서로의 영혼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내 경험이기도 하고, 네 경험이기도 하듯이 우리가 서로 혼약을 맺은 신을 여전히 사랑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란다. 내가 봤을 땐…. 곧 알게 될 거야.


여주) 무엇을요…?


역사선생님) 정말 곧 알게 될 거야. 미리 말해주면 재미없잖니? 다만, 선생님이 이 얘기를 해주고 싶구나. 네가 느끼는 감정이 곧 진실이야. 감정은 우리 영혼을 비춰주는 거울이기도 하지. 한 치의 거짓도 없어. 지금 올바르게 가고 있으니 겁먹지 말고….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혼약자라는 타이틀이 너무 무겁다면 잠시 내려놔도 돼. 신경쓰지 말고 진실된 네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동하렴. 그럼, 정답이 나타날거야.



여주) 네….  감사해요, .





 그녀의 말에 여주의 긴장이 조금은 풀어지는 듯 했다.


















오늘의 TMI


1. 여주의 감정선 정리
- 평생 누군가를 좋아해보지 못했던 여주가
정국을 좋아하게 됐죠. 쌍방이라는 것도 알았겠다,
마음껏 좋아하고 싶은데 혼약자라는 타이틀이
발목을 잡습니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신을 사랑하고 있다지만 
그 사랑이란 감정은 신이 아닌 정국을 향하니 
혼란스럽습니다.과거에 신을 사랑했을지라도 
현재는 그런것 같지도않은데 말이죠. 

-급기야 자신과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렇게 쉽게
타인에게 마음을 뺏길거였으면, 훗날 이렇게 발목 잡힐
거였다면 무엇하러 혼약을 맺은거지…. 난 신을 
진심으로 사랑한 게 맞나…? 하고요.









이해나 공감이 가신다면 전 이번 편도 성공!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