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イジーあなたの使い方

クレイジーあなたの使い方_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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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 사용법









27화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려버린 전정국에 놀란 나였지만,

그동안 축제준비 열심히 하느라 안그래도 고단했던 저였을텐

데 여친이랑 싸우기까지 하니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

겠다. 라는 생각에 벤치에 앉혀 어깨를 토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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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떠밀려 싫다는데 억지로 앉혀진 전정국은 무릎에 두 팔

꿈치를 올리고 이마를 감싸쥐며 한참을 생각했다.

난 그런 전정국을 바라보며 왜 그렇게 힘들어하면서까지

여친을 만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너무 오랜만에 느낀 짝사랑의 감정이었다.

그동안 김태형덕분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없었

는데 졸작이 끝나버린 이 상황에 더이상 내 외로움을 채워 줄 

상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널 보며 떠올리는 생각들의 주된 기둥은

내가 네 여친이였다면 널 힘들게 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었다.






"... 내가 너 데려다주러 왔는데 니가 나 다독이고 있네.."

"야 지금 그게 중요하냐.. 다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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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거 아니야. 잠깐 생각한거지."

"참나, 그래라 그래."

"후.. 나 왜이러냐 니 앞에서."

"뭐 친구앞에서 울지 말란 법 있냐? 괜찮아 ㅋㅋㅋㅋㅋ"


전정국은 애써 나에게 웃어보이며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을 스치듯 닦은 후 다시 고개를 떨궜다.



"아, 야 있잖아.. 나 사실 아까 봤거든?
너 여친이랑 싸우는 거.."

"... 아 그건 또 왜 보는데~.."

"남친이 낯선 여자 늦은 밤에 집까지 데려다
주는 거 반길 여자친구 없어.
니가 잘못한 거 맞아."

"니가 나한테 낯선 여자가.
니 나한테 그런 존재 아닌데."

"... 가서 사과해, 걔 울더라."

"아.. 왜 우는데 김희주.."

"가서 사과해? 알았지."

"..."

"너 설마 이때까지 모든 여자들한테 다 그래왔던건 아니지."

"뭐가.."

"너 진짜 만약에 그랬으면 개나쁜놈이야.
언제까지 너의 외모로 모든 게 용서될 수 있을 거라곤 생각 하지 마."

"뭐라는데 진짜... 다 니 때문이네 그럼."

"뭐? 그게 뭔 말인지,"

"내가 나쁜놈인 거. 다 니 때문이라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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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됐다, 여자 울리기나 하고 내가 미친놈이지.
가서 빌게."

"그래..."




뭔가 나 때문이라는 전정국의 말에 뼈가 있는 것 같았지만

평소와 달리 알코올로 인해 뇌가 좀 둔해진 상태라

깊숙히 파고 들 사고력과 추리력은 없었다.

그냥 막상 여친에게 사과하러 간다니 그게 좀 기분이

언짢을 뿐....

와 나 진짜 악덕짝사랑녀의 표본인데.








"데려다줘서 진짜 고마워 전정국, 학교로 가?"

"어~ 학교 가야하는데 좀 귀찮네.. 피곤하기도 하구?"

약간은 장난스러워져서 말하는 전정국이였다.


"그치... 너 오늘 하루종일 바빴잖아. 공연한답시고..
게다가 술도 엄청 마셨지 너."

"그런 것 같다. 무대 끝나니까 긴장 풀리면서 힘이 쫙 풀려서.
시끄러운 데 있을 땐 몰랐는데, 조용한 데 오니까
급 체력 방전되는 것 같다."

"너 진짜 피곤해보여... 내가 데려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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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희 집에서 재워주면 안 돼?"


다시 한 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돼. 희주가 허락하면."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치는 날 보던 전정국은
왜인지 모를 김빠진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후... 갈게 이여주."

"학교로 가?"

"엉.."



전정국이 내 물음에 대답한 후 손을 흔들며 멀어졌다.















나도 집으로 들어왔다.

새벽 두 시 인만큼 집은 그에 걸맞게 고요했고, 지영언니 또한

방에서 자고있었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몸 안에 내장되어있던 긴장이 확 풀리며

 힘이 쫙 빠졌다. 오늘 하루는 뭔가 길었던, 고단하고 피곤한 하

루였다. 날 집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학교로 가서 여친에게 용서

를 구할 전정국이 안쓰러웠다. 분명히 걔도 오늘 공연하느라

마음도 머리도 많이 써서 피곤할테고 술까지 마셨으니

정신이 오락가락할 만도 한데.. 걱정되네.

연락하고 싶은데 여친이랑 있을 것 같아서 눈치보여 연락도 못

하겠구, 내 걱정을 보여줄만한 수단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괜히 속상해하며 화장을 지우고

뜨거운 물로 샤워까지 마친 후에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운 후 휴대폰으로 밀린 SNS 알림들을 확인했다.

자연스럽게 카톡에 들어가자 문득 김태형이 생각났다.

집엔 잘 들어갔나.. 괜히 걱정됐다.

뭐야... 집에 갔으면 집에 갔다는 말이라도 보내던가.

근데 아까 진짜 왜 왔었던거지.

설마 나한테 위로받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왜 왔냐는

내 질문에 괜한 쑥쓰러움과 자존심에 말 못했던건데,

내가 그것도 모르고 석진오빠 불러서 보낸건가?

진짜 그런거라면 너무 미안한데...

아 몰라 됐어 내가 그걸 알아야 해?

신경 안써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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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 오늘 하리보 먹었는데 색깔 다 다르게 들어있어서
괜히 흐뭇해진 마음으로 사진찍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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