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무리한 부탁인가요...?”

“ ... 케이크 다른 건 없어요?”
“동생도 케이크 많이 좋아해서...”
그제야 여주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고 급하게 주방에
들어 간 여주다.
석진도 알았을까? 자신의 얼굴에도 여주와 비슷한
미소가 지어져 있었단 것을

“ 혹시 뭔지 아시나요?”
“ 많이 봤긴 했지만...”
“ 크림 브륄레라고 해요”
“ 이름이 엄청 특이하네요”
“ 뜻은... 불에 탄 크림 이라는 뜻을 가졌어요”
“ 말 그대로 크림을 약간 태워 만든 디저트 입니다”
“ 캐러멜이 약간 딱딱하니 부셔서 먹는 거에요”
“ 고마워요... 돈은”
“ 안 받는다고 그랬잖아요”

“ 어떻게 돈도 안 받고...”
“ 저는 제 케이크로 많은 사람들의”
“ 미소와 추억을 지켜 주고 싶어요”
“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대단하네요”
“ 흠... 그런 가요?”

“ 혹시 내일 ... 뭐 해요?”
“ 가게 일 하겠죠?”
“ 아니다 내일은 장을 보러 가야 해요”
“ 같이 가요...”
어머니가 돌아 가시고 정말 제대로 일상을 즐기지
못 했던 석진은 여주에게 제안을 했다.
자신도 이젠 정말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어쩌면 석진의 어머니는 알고 계셨을까?
여주의 밝은 에너지와 미소가 석진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