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짹_짹_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예전에는 못봤던 밝은 해가 있었다
이 해가 내 하루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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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 으아.. 잘잤다..
다른 아저씨들은 스케쥴 가셨나?
하긴.. 아이돌이시니까
슥
김여주: 좀 돌아다녀야 겠다
흠.. 어디부터 갈까?
일단 밑으로 내려가야 겠다
철컥
김여주: 하.. 왜 엘리베이터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고는싶으니까..
터벅터벅
김여주: 앗!..
이런.. 순간 발을 헛디뎠다
근데 왜 안아프지?
살며시 눈을 뜨니..

정호석: 괜찮아? 조심해야지~ㅎㅎ
김여주: 아..감사합니다
정호석: 근데 어디가려고 했던거야?
김여주: 밖에요
바람쐬러 나가려고 했어요
정호석: 그래?ㅎㅎ
일단 나중에 나가고 밥 안먹었지?
우리가 밥 사서왔어
김여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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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잘 먹었습니다~
근데 안 힘드세요?

정호석: 뭐가?
김여주: 아니.. 스케쥴갔다와서 바로 저한테 오시는거요
정호석: 흠..글쎄다?
우리는 하도 아이들을 좋아해서ㅎㅎ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여주생각하면 힘나!
김여주: 아..그럼 다행이네요
정호석: 근데 언제 웃어줄거야?
우리 여주 웃는거 보고싶은데..
김여주: 글쎄요?
음.. 알아서 웃게 되겠죠
근데 이제 스케쥴 다 끝난거에요?
정호석: 다는 아니고.. 1개 남았지!
김여주: 뭔데요?
정호석: 음.. 어제 태형이가 말한거 있잖아~
그거 하러 가는거야
김여주: 아.. 우리 경찰서가요?
정호석: 응!
김여주: 음.. 잠시만요
뒤적뒤적
김여주: 찾았다!
정호석: 그게 뭐야?
김여주: 증거?..
정호석: 아.. 대단하네ㅎㅎ
가자!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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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 -
경찰: 아, 오셨어요?
이쪽으로..
모두: 네
경찰: 흠..일단 여주랑 같이 대화 좀 할게요
여주야 이쪽으로 와ㅎㅎ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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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녕 여주야
아까부터 계속 들고있었던건 뭐니?
김여주: 아, 맞다
여기요
슥
김여주: 제가 여태까지 모은 증거물이에요
이 정도면.. 충분하죠?
경찰: 아니..이걸 다?
김여주: 네
경찰: 아이고.. 여주가 고생많이 했겠구나~
고마워
이제 내가 너한테 질문을 할거거든?
그거에 답만 해주면 돼ㅎㅎ
김여주: 네
경찰: 음.. 일단 여주는 지금 9살이니까..
언제 아빠를 잃었어?
김여주: .....6살 때
경찰: 그러면 아빠를 잃은 순간을 기억하니?
혹시 기억나면 나한테 얘기해줄 수 있어?
김여주: 네..
그.. 광월다리 밑에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뒤에서 나와서 아빠를 칼로 찔렀어요
엄마랑 나는 되게 당황했었어요
그때도 엄마는 저를 지켜줄려고 했었죠
저는 그 사람한테 한 소리 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엄마가 막았어요
제가 한 소리하면 위험해지니까요
경찰: 되게 자세히 기억하는구나.. 힘들었겠네
혹시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게 힘드니?
그만 할 수 있는데
김여주: 힘들긴 하지만.. 괜찮아요
이것도 죽은 아빠랑 지금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를 위해서 하는거니까
경찰: 여주는 엄마랑 아빠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그러면 혹시..
상처같은게 있니?
그 아저씨한테 맞아서 생긴 상처도 증거로 될 수 있거든
김여주: ...좀 많은데
슥
나는 팔을 걷어올렸다
일어나서 다리도 걷었고 목도 보여줬다
경찰: 아니.. 이렇게 많이..
김여주: 제가 그랬잖아요
일단 여기 목은 그 아저씨가 조른거
팔하고 다리는 아저씨가 때린거
아, 등에도 있어요
슥
김여주: 등은... 그 아저씨가 소주병으로 때린거
경찰: 그래.. 수고많았다
이 정도면 충분한것 같아
김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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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수고했어 여주야
이제 가자
김여주: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