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も治療が可能です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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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ㅣ사랑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잊지 말라는 교수 님의 말에 나는 교수 님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눈을 피했다. 계속 이렇게 있으면 내 심장이 어질 것만 같아서. 교수 님은 그런 나를 웃으며 보고 있었으며 교수 님의 미소에 내 심장은 미친듯 뛰었다.

“… 무슨 의미예요?”

“말 그대로야, 굳이 힘들게 잊지 말라고.”

“… 못 잊으면 안 되잖아요.”

“왜?”

“제가 못 잊으면 교수 님도 저도 힘들어요, 저는 교수 님 매일 피해 다닐 거고…”

“나를 왜 피해 다니는데?”

“… 제 심장이 교수 님만 보면 미친듯이 뛰니까요.”

“저도 주체 못 해요, 제 심장은.”

“내 심장도 그러는데, 뭐…”

그 말을 듣자마자 순간 몸이 굳었고, 이해를 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해를 하자마자 내 볼은 순식간에 붉어졌고, 심장이 지금까지와 다른 수준으로 뛰었다.

“… 방금 뭐라고…”

“나도 너한테 심장 뛴다고, 너 못지 않을 만큼.”

“근데 지금까지 왜 그랬어요?”

“내가 뭘 했는데?”

“내 고백 거절 했잖아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미안, 내가 융통성이 없었어.”

“지금까지는 일 하느라 연애 같은 걸 못 해봤거든, 네가 처음이라 나도 많이 서툴렀어.”

결국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교수 님은 내 눈물에 적잖이 당황한 듯 했다. 내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며 왜 우냐며 말했다.

“왜 울어, 왜.”

“… 행복해서요,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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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면 웃어야지, 왜 울어.”

“나 정말 교수 님한테 차이는 줄 알았어요.”

“교수 님 이제 어떻게 보나 했는데… 다행이에요.”

“그래도 우리 아무한테도 들키면 안 된다, 병원에서 사내 연애는 위험 요소니까.”

“응, 사랑해요.”

“… 갑자기 뭐야, 쑥스럽게.”

“뭐야, 나한테도 해줘야죠.”

“… 나 수술 있어서 먼저 가본다!”

교수 님은 도망치듯 자리를 떴고, 나는 교수 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행복하고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데 울컥하는 이 기분, 눈물이 멈추지 않는 모순적인 이 기분은 뭘까.




나는 모든 환자 진료가 끝난 후 교수 님 방으로 찾아갔다. 교수 님은 평소에 쓰지 않던 안경을 쓰고는 진료 차트를 보고 있는 듯 했고, 나는 노크를 한 뒤 방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내가 아무도 오지 말라고… 어?”

“나도 오면 안 돼요?”

“아니, 돼.”

“안경 쓰니까 더 잘생겼다, 교수 님.”

“… 그런 말은 하지 말고, 쑥스러우니까.”

“아, 나 아파서 온 건데.”

“뭐? 어디가 아픈데?”

“음… 심장이요, 심장.”

“난 내가 아픈 이유 정확히 아는데, 어떻게 치료하는지 모르겠어요.”

“교수 님, 사랑도 치료가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