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휘월
과거_5

코찡긋
2020.10.03閲覧数 30
문 대감님이 집에 찾아오셨다.
아마 집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셨을것이다.
나는 떨어질듯한 방문을 열고 나갔다.
''집에 무슨일 있었느냐''
문 대감님은 우리집 사정을 아시는 분이다.
장마당에서 만난뒤로부터 잔심부름을 하며 돈이나 음식을 받았다.
대감님이 아니였다면 엄마와 나,동생들은 벌써 굶어 죽었을것이다.
''...빚쟁이들이 때거지로 몰려와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집도 난장판이 됬고요''
''..어째 아무렇지 않은듯 하구나''
''없는게 낫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초점없는 나의 눈을 보신 문 대감님은 딱하신듯 표정을 지으셨다.
''먹고살것은 있느냐''
''안그래도 며칠째 굶고 있습니다.이러다 쥐라도 잡아먹어야할듯 하옵니다''
농치는 표정으로 대답하니 문 대감님이 나를 끌고 장마당으로 가셨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퍽 싫진 않았다.
여기저기서 흥정하는 소리,담소를 나누며 깔깔대는 소리가 반가웠다.
''배고프겠구나.먹고싶은게 있느냐?''
''....괜찮습니다''
사실 전혀 괜찮지 않다.
며칠동안 굶은 탓인지 속은 쓰려 죽겠고,머리가 핑핑 돈다.
대감님은 그런 나를 아셨는지 국밥집으로 들어가셨다.
''여기 국밥 두그릇 주시지요''
곧 뜨거운 국밥 두그릇이 나왔다.
나는 며칠만에 맡은 음식냄새에 정신도 못차리며 허겁지겁 밥을 떠먹었다.
입천장이 벗겨지는것 같았지만 신경쓸 겨를이 없다.
대감님은 안쓰러우셨는지 국밥을 계속해서 내 그릇에 떠 주셨다.
''..천천히 먹거라.그러다 탈날라''
국밥 그릇에 바닥이 보이자 배가 조금 불러왔다.
그제야 그릇을 내려놓고 숨을 몰아쉬었다.
''왜 그동안 찾아오지 않았던 것이냐''
''...이미 많이 도와주셨는데 어찌 염치없게 자꾸 도움만 요청하겠습니까''
''난 괜찮대도..''
''..가봐야 합니다''
''따라오거라''
대감님은 장마당에서 엄마와 나,동생들의 옷을 사시고 떡과 전도 싸주셨다.
한사코 거절했지만 기어코 대감님은 내 손에 그것들을 쥐어주셨다.
''이렇게 안해주셔도 됩니다..''
''너는 항상 거절만 하는구나.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앞으로 일 더 많이 하겠습니다''
''되었다.얼른 들어가 보거라.내일 또 오마''
대감님께 인사드리고 서둘러 방으로 들어갔다.
고소한 음식냄새에 동생들이 달려들었다.
''...엄마도 먹어''
''아니야.혜진아 너 얼른 먹어''
''나 먹고 왔어''
아직도 고픈 배에 먹고싶지 않은건 아니였지만
접시에 엄마몫을 담아 건넸다.
와 이제 모르겠다.
어떻게살지
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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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8달만에 들고 온글이 이러내요....
보여드리기도 죄송합니다 그냥 손풀기용으로 하께요...
가아끔 들고 오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