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上、東甲、年下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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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동갑, 연하








※41~43화는 글로 작성됩니다.














#우리에게 이런 일도 있었어요!!

태형편.




우리의 첫만남은 꼬꼬마 시절때였어요. 음, 지금으로부터 12년전. 아마 그때 우리가 처음 봤었을거예요.

내 나이 6세, 말을 안듣는 그 꼬맹이 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의견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저는 고집이 쎘던 편이라 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았거든요.





"아, 시러!! 인형놀이 말구 술래잡기 하자구우!!"


"나두 술래잡기 싫거든?"





뛰어노는걸 좋아했던 저는 술래잡기를 하자며 애들에게 말을 하다 친구 한 명과 서로 언성이 높아지자 옆에 있던 아이들이 눈치를 보기 시작했어요.





"흥. 그럼 뭐가 더 좋은지 물어보면 되겠네!!"





그 친구가 아이들을 홱- 보더니 뭐가 더 좋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옆에 있던 친구들은 저와 친하니 술래잡기를 선택할 것 같아 피식- 웃어보였어요. 근데..





"..나는 인형놀이 하구싶어."


"나두. 역할극 놀이 하쟈!!"


"너네 다 미워.."





애들이 다 인형놀이를 하고 싶다는거예요. 나는 서러워서 밉다고 말하고는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는데 애들은 인형놀이 한다고 신나서 나 버리고 인형놀이 하자던 친구네 집으로 홀랑 가버렸어요. 안 그래도 친구들이 선택 안해줘서 서러운데 버리고 가니까 슬퍼서 눈물 뚝뚝 흘리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벤치에 앉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을때 남자아이 한명이 제 앞에 다가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나를 조심스럽게 툭툭- 치면서 저를 부르더라구요.





"..왜에"


"구냥 너 울고 있길래 와써."


"저리가아.. 혼자 있을거야."


"우리 같이 술래잡기 할래?"





혼자 있겠다며 얼굴에 새겨진 눈물자국을 쓱- 닦아내었다. 그러나 그 남자아이는 아까 내 말을 들었던건제 해맑게 웃으며 술래잡기를 하자며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의 손을 맞잡았다. 그게 김태형 오빠와 첫만남이였다.








그리고 우리의 두번째 만남은 8년뒤. 중학교에 올라와서였다. 그때, 우연히 오빠와 마주쳤지. 옛날과 많이 달라졌지만 느낌만으로 알았다. 친구들과 웃으며 지나가는데 그 웃는 얼굴이 8년전의 나와 놀아주던 사람이였다는걸.





"..김태형 오빠?"


"..? 누구야?"


"누군지 맞춰봐요. ㅎㅎ"





무의식적으로 나온 이름. 그 이름을 듣던 태형은 고개를 홱- 돌려 나를 보았다. 그리고 갑작스레 누군지 맞춰보라는 내 말에 고개를 갸웃- 거렸다. 그러다 알겠다는듯이 싱긋-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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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못 해서 엉엉 울었던 꼬맹이네. 잘 지냈냐?"






그 이후로 친구같이 지내는데 맨날 투닥거리다가 민이한테 붙잡혀서 같이 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