プリンセス?むしろ魔女になります。

破れ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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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은 귀족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 시켰다. 대피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 세아야, 세아야... 정신 차리거라...! " 대공



김석진은 세아를 불렀다. 정신을 차리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금 세아의 귀엔 그 누구의 목소리도 돌리지 않았으니까.



" 아버지, 이러다 정말 황궁이 무너지겠습니다...! " 태형



자꾸만 부서져 가는 황궁, 기사의 공격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했다.



일단은 피할 사람은 다 피했다. 황제, 황후도 물론 귀족들은 다 황궁 밖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기사들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황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 김세아!!! 정신 차려!!! " 지민



" 아버지, 일단 물러 납시다. 이러다 정말 모두가 다 위험합니다!! " 남준



" 그럴 순 없다. 세아마저... 잃어버릴 수 없단 말이다...!!! " 



화르륵 - !!



불타오르는 황궁, 세아는 순간 이동을 하여 황궁 밖으로 나갔다.



" 마녀!! 마녀다!!! "



" 살려주세요!!! "



세아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봤다. 자신을 향한 손가락질, 비명, 애원, 욕설 등에 가소로움이 느껴졌다.



" 큭, 다 죽여 버릴 거야. "



세아의 손짓에 건물이 불타오르고, 별로 없는 마법사들이 세아를 공격했다. 



" ...윽. "



아무리 세아가 훨씬 강하다 한들, 아직 마력 컨트롤이 어려운 세아에겐 마법사 여럿을 상대하기 힘들었다.



드레스는 이미 찢어졌다. 걸리적거리는 액세서리는 다 집어던졌다.



다만, 왕관과 선물 받은 귀걸이, 팔찌는 버리지 않았다.



" 살려줘!! 제발!!! "



" 내가 왜? "



세아는 귀족들 위주로 죽여 나갔다. 쉽게 죽이지도 않았다. 충분히 고통을 느끼길 바라면서 죽였다.




제국이 엉망이 되어갈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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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아 "



멈칫



세아는 뒤를 돌아봤다.



" 가. "



" 내가 왜. "



" 너도 죽고 싶어? "



" 허? 이제는 그냥 막 말을 깐다? "



" 그게 지금 중요해? "



" 응, 나한텐 중요해. 네가 말은 까고 싶은데 간신히 꾹 참으면서 말 높이는 모습이 재밌거든. " 



" ...;; "



세아는 순간 미친놈인가 싶었다.



" 어쩔 건데. "



" ...;;? "



" 그렇게 모든 걸 다 부숴 놓으면 뭘 어쩔 건데. 과연 네가 그런다고 뭐가 달라 질까? "



" 꼴도 보기 싫은 인간들이 내 눈앞에서 다시는 띄지 않겠지. "



" 인간들을 다 죽이겠다? "



" 적어도 모든 귀족들은 다 죽여 버릴 거야. "



" 너희 가족들, 친구도 죽이겠다는 거네. "



" 그건... "



" 죽일 거면 그 사람들도 다 죽여야지. "



" 무슨 상관이야. 네가... "



" 어차피 너 때문에 죽을 거야. "



" 뭐...? "



" 넌 엄연히 반역죄를 지은 사람이야. 그것도 아주 큰 반역죄. 그런데 과연 네 주변 사람들이 안전할까? "



" .... "



세아는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말아 쥔 주먹은 부들부들 떨려왔다.



" 그러니까 이제 이쯤에서 끝내. "



" ...되겠네. "



" 뭐? "



" 그냥 전부 다 죽이면 되겠네. 전부 다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 "



" 미쳤냐? "



"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되지 않겠어? "



쿵궁 - !!



건물들이 차츰 무너져갔다.



" ...후 "



호석은 어쩔 수 없이 세아를 공격해야 했다. 호석은 세아를 만나기 전 생각 했다. 자신이 세아를 다치게 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쾅 !



" 윽, 그만 하지? "



" 너야...말로, 정신 좀 차려...! "



이미 서로는 만신창이였다. 피로 물든 옷, 세아의 모습은 두 말할 것 없이 마녀의 모습이었다.



" 마력이 폭주하기 전에... 막아야 해... "



호석은 자신의 모습을 숨겨 세아 뒤를 몰래 다가갔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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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봐. "



세아와 호석의 눈이 마주쳤다. 그러다 갑자기 호석의 눈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세아는 호석을 불렀다.



" 이리로 가까이 와. "



세아의 미소와 손짓에 호석은 홀린 듯 세아에게 다가갔다.



" 옳지, 잘했어. "



세아는 호석을 안았다. 그리곤.



푹 -



씨익



" 잘가. "



단검을 호석의 등에 찔렀다.



" 컥...!! "



털썩



세아는 호석을 두고 가버렸다. 호석의 서서히 감겨가는 눈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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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를 어서... "



" 아버지...! " 남준



석진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싫을 뿐이었다.



" ...!! 저기에! " 태형



태형이 가리킨 곳에 세아가 보였다. 세아는 다가오고 있었다.



" 세아야!! " 대공



석진은 세아를 발견하자 달려갈려고 했다. 온몸이 만신창이인 세아를 보고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그런 석진을 남준이 막았다.



" 아버지, 일단 가만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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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아, 그만해. "



박지민은 세아 앞에 섰다.



" ...!! 박지민!! " 태형



" ..... "



세아는 지민을 힐끗 쳐다봤다.



" 윽... "



세아는 머리를 짚었다. 마치 무언가 자신을 지배하는 것 마냥 머리가 아파졌다. 



몸이 점점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미안, 미안해요. 그런데 나는 멈출 수 없어. 이미 늦었거든... "



마력에 세아가 지배 당하고 있다. 세아는 원하지 않아도 몸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정신차려, 제발! "



지민은 세아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하지만 세아는 그런 지민을 보며 미소 지었다. 영혼이 없는 듯한 눈빛과 살기가 가득한 미소는 지민을 압도했다.



" 우리 어차피 다시 만날 거야. "



꽈악



세아는 지민의 목을 잡았다. 아주 세게.



" 컥!! "



" ...!!! 박지민!!!! " 태형



김태형은 둘에게 달려가 세아를 밀쳤다. 덕분에 세아의 손이 풀렸고 지민은 숨을 쉴 수 있었다.



" 너 괜찮아? " 태형



" 윽... 너 빨리 가. 피해...어서...!! " 지민



" 가긴 어딜 가!! "



" 씨발... "



움찔



" ...세아...야... " 태형



태형은 세아를 쳐다봤다. 하지만 세아의 모습을 보고는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동공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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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



예전의 일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죽어가던 어머니의 모습이,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은 마녀의 모습이 말이다.



" 김태형!! " 남준



태형은 들리지 않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두려운 표정으로 세아를 올려다볼 뿐.



" ..... "



윽, 잠시만...이건 아니야. 제발 멈춰...



세아의 표정은 굳어져 갔다. 멈추지 않는 자신의 몸을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 그만... 이건..아니야... " 태형



쾅 -



세아는 지민과 태형을 들어 던져 버렸다. 



" 윽...!! "



둘은 옆에 있단 건물 벽에 세게 박았고, 입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야...



세아도 이제 손쓸 방법이 없는 지금, 계속해서 제국은 불바다가 되어 갔다.



으윽...



마녀의 힘과 마력이 존재하는 세아. 백금발이었던 세아의 머리색은 점점 검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머리색 전체가 검게 물들기 전에 빨리 막아야 한다.



쾅, 콰광 쾅!!



멈출 수 없다. 모든 걸 파괴해 버리는 걸...



" 안돼... 안돼... "



" 김세아!!!! "



...!!



와락 - 



" 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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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야, 제발... 정신 차려 봐. 응? 세아야... 너 이런 거 원하지 않았잖아... "



정국은 세아를 꼬옥 안고 말했다. 눈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쉬지 않고 말했다.



" 네가 이러는 거... 절대 너희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까 제발... "



아...



힘을 주고 있던 몸이 서서히 힘이 빠졌다.



" 너 이러다 정말 위험해... 절대 그 힘에 지배 당하면 안 된다고...!! "



머리가 더욱더 세게 아파졌다. 저항하는 세아의 정신과 힘이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세아는 괴로워 했다. 끔찍하게 아파지는 두통이 버티기 힘들었다.



" 으윽...으흑... "



머리를 부여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 날 봐. "



정국은 세아의 고개를 자신을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 나랑 가자, 아주 먼 곳으로. "



그 누구도 우릴 찾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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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세아에게 입을 맞췄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세아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다른 곳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



서로 눈물을 흘리며 따뜻한 키스를 했다. 서로를 부둥 껴안고 온 정신이 입으로 향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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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