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格腕姉妹妹トーク!アニジュトーク

トーク107

톡107

 





그냥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오빠들은 정말로 여중 앞에 대기중이다. 물론 품속에는 빼빼로 다발을 들고 말이다. 오빠들을 잘 모르던 여자애들도 근처 문구점에서 빼빼로를 사서 안길 정도 였으니 그 열기를 가늠할만 하다.



"그게 받은 거냐?"


정국오빠는 오자마자 내 손에 들린 빼빼로 가방을 뺏어들더니 나보다 먼저 빼빼로를 개봉에 입어 털어 넣는다.


"오빠 받은 것도 많으면서 왜 내 걸 먹어?"


"내가 다 먹어버릴 거야."


"나는 그럼 뭐 먹어?"


지금 사러갈 거 아냐. 정국오빠의 말에 그게 뭔 소린가 생각하고 있는데 태형오빠와 지민오빠가 내 등을 밀어 근처의 마트로 들어간다.




오빠들은 이런 걸 선물해본 적이 없어서. 뭘 사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돈돈이가 골라. 남준오빠를 대표로 오빠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오- 그럼 오빠들이 빼빼로를 사주는 건가! 한창 판매사원들이 열일을 하시는 빼빼로 코너에 가니 다양한 문구들이 적힌 빼빼로들이 즐비해있다. 오빠들이 돈이 어디 있겠어. 그냥 작은 거 하나만 사자는 생각으로 보니 '심쿵해.'와 '사랑해'가 쓰인 빼빼로묶음이 보인다.



"심쿵해가 좋을까. 사랑해가 좋을까?"


"윽- 심쿵."


내가 오빠들편을 돌아보자 곁에 서 있던 윤기오빠가 심장을 부여잡으며 쓰러지는 시늉을 한다. 아이고-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하나 보네. 그 모습을 판매하시던 아주머니들이 보셨는지 윤기오빠와 나를 보며 껄껄껄 웃으셨다. 윤기오빠는 남자친구가 아닌데.



"아니에요!"


공주의 남자친구는 접니다. 당당하게 나의 남자친구라며 외친 태형오빠가 나에게 손하트를 그려 보이며 잔망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사랑해~"


공주님- 어이고. 멀끔히 잘생긴 학생이 애교도 많네. 여자친구가 걱정이 많겠어. 태형오빠의 눈웃음에 대리설렘을 느낀 아주머니들은 태형오빠가 귀엽다며 시식 중인 초콜릿을 한 움큼 쥐어주신다.



"심쿵해할래."


"아, 왜! 오빠가 사랑해했잖아."


"심쿵해할 거라잖아."


우리 아가가. 나의 선택에 내 팔에 붙어 징징대는 태형오빠는 윤기오빠에 의해 단번에 제압 당했다.






헤헤- 오빠들이 그래도 나한테 빼빼로도 사주고 기분이 좋다. 가벼운 걸음으로 집에 가는 중에 정국오빠가 어슬렁어슬렁 내 발을 맞추어 걷는다.


"야. 돼지."


"또 뭐 할려고."


"음.. 하..쒸."


내가 왜 이딴 걸 고민해야하는 거야. 정국이오빠가 오글거려 죽겠다는 듯 몸을 부르르 떨더니 자신의 몸 뒤에 숨기고 있던 거대한 빼빼로를 내게로 내민다.


"이거 먹엇! 돼지!"


"멘트 왜 이래."


"먹어 버려라! 돼지!"


"아니, 내가 무슨 몬스터냐."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힌 채 내게 빼빼로를 내미는 정국오빠를 보니 이 상황이 많이 부끄럽긴 한가보다. 내가 특별히 먹어주지. 빼빼로를 받아들며 헤실거리는 내 모습에 정국오빠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진다.






오빠들이 사준 빼빼로 하나를 입에 물고 오빠들을 위해 준비한 빼빼로를 꺼내기 위해 가방을 열었는데 빼빼로가 없다.



"흐어. 교실에 두고 왔다."


어떡해. 벌써 어두워 졌는데. 후잉. 내가 울상을 짓자 지민이 오빠가 내 볼을 살짝 감싸더니 내 입에 물린 빼빼로를 한입 베어문다.


"오빠는 이거면 되는데."


행동과는 전혀 상반된 순진한 눈웃음을 짓는 지민오빠의 속공에 정말 심쿵을 당한 것 같다. 공주야! 나도 먹을래! 나도! 태형오빠가 나의 입에 물린 빼빼로를 먹겠다며 나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정국오빠가 태형오빠의 입에 사정없이 빼빼로 한묶음을 집어 넣어 버린다. 느드으 고주 쁘쁘르(나도 공주 빼빼로..) 애처로운 태형오빠의 옹알이만이 거실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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