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格腕姉妹妹トーク!アニジュトーク

톡 171

톡 171


 



 
*죽빵 낙하 사건 지민오빠*


지민은 부엌을 의도적으로 피해다녔다. 백제가 당장이라도 냉장고에서 떨어져 지민에게 올 것 같았기때문이다.


"지민아. 밥 먹자."


"형. 나 밥 거실로 좀 내주면 안 돼?"


부탁해. 나 진짜 백제를 마주보고 밥을 먹을 자신이 없어. 지민이 석진의 팔을 붙잡고 사정하지만 석진은 지민의 뒷덜미를 잡아끌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지민은 부엌에 들어서자마자 냉장고에 붙어 있는 백제와 아이컨택을 했고 겁에 질린 비명을 내어질렀다.


(나머지 오빠와 나는 지민오빠를 한심한 눈초리로 바라봤다.)


*죽빵 낙하 사건 태형오빠*


태형은 지민의 꿈이야기를 듣고 괜시리 백제에게 케첩을 묻힌 사건의 공범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지 백제가 자신을 원망했다면 지민이처럼 자신의 꿈에도 케첩을 묻히고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다 잠든 밤, 태형도 잠에 들기 위해 침대 위에 누웠다. 어두워지니 왠지 백제의 꿈이야기가 생각나 등골이 오싹해졌다. 고요함이 두려워지는 순간 누군가의 발소리가 다급하게 태형의 방문 앞으로 다가왔다. 태형이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백제의 혼령일지도 몰랐다. 문이 턱하니 열리는 순간 태형은 사정없이 베게를 집어 문으로 들어온 무언가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그 무언가는 괴성을 내어 질렀다.


"백제야. 살려줘. 살려줘!"

"혼령아 꺼져. 꺼지라고."


태형의 방에서 들려오는 괴성에 온 가족이 태형의 방문 앞에 모였다. 태형이 어째서인지 지민을 베게로 때리고 있고 서로를 백제로 여기고 있는 듯 보였다. 태형과 지민을 제외한 가족들은 답도 없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고 그들의 베게싸움은 힘이 빠지고서야 멈췄다고 한다. (그 뒤에 혹시나 백제가 나타날지 몰라 베게를 품에 안고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드는 쌍둥이 형제 였다.)



*죽빵 낙하 사건 정국오빠*


"다들 인형이 뭐가 무섭다고 저 난리인지."


정국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부엌으로 들어섰다. 정국은 어두운 부엌에 불을 켜자마자 굳은 듯이 멈춰섰다. 냉장고에 붙어 있어야할 백제와 죽빵이가 식탁 위에 있었다. 정국이 다시 불을 껐다 켰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백제와 죽빵이가 있었다. 정국은 뻣뻣한 자세로 뒤돌아 섰다. 부엌에서 멀어지는 정국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 우아아악. 진짜 있어. 혼령이 진짜있다고. 겁에 질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정국을 바라보던 꾸잇꾸잇은 줄행랑을 치는 정국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죽빵 낙하 사건 진짜 범인*


호석은 늦은 밤 물을 마시려고 부엌으로 걸어나왔다. 때마침 잠이 덜깬 채 반쯤 감긴 눈으로 냉장고의 문을 여는 쪼꼬미의 모습이 보였다. 어쩌다보니 냉장고에 붙어있던 죽빵이가 떨어졌고 쪼꼬미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한 듯 했다.


"쪼꼬미야. 오빠가 물 꺼내 줄게."


이러다간 물병을 깨고 말거라는 생각에 호석이 쪼꼬미의 물을 챙겨주었고 호석도 바닥으로 떨어진 죽빵이의 존재는 잊은 채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즉, 범인은 돈돈이 자신이었다.



(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