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格腕姉妹妹トーク!アニジュトーク

トーク201

톡 201

 



 



첫사랑이 이야기에 문득 보검오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병원에서 만나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나의 첫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솔직히 올 봄에도 벚꽃이피면 그 사람 생각이 나서 그리워질 것만 같다.


"돼지, 너 갑자기 왜 분위기 잡아?"

"나는 뭐 봄도 못 타나."

"너 무거워서 봄 허리 다친다."

아 진짜. 오빠는 날 그렇게 놀리고 싶어? 내가 정국오빠를 노려보자 정국오빠가 내 머리 위로 살포시 손을 얹었다.


"봄날은 어떻게 해도 꼭 올거야."

몇날 며칠을 지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될 거라고.

정국오빠의 의미심장한 말에 괜스레 정국오빠의 옆구리를 치자 정국오빠가 나를 마주보며 씽긋 웃는다.


"역시 내 첫사랑은 턱 돌려깎기한 돼지가 적당한 것 같아."


"진짜 돌려깎기 한 번 당해볼래?"


역시나 진지할 줄 모르는 우리 남매다.






쯧. 태형아. 너도 참 어떻게 첫사랑이 남장한 여동생일 수가 있냐. 남준이 측은한 눈길로 태형을 보자 태형이 침울한 얼굴로 한숨을 내쉰다.


"그래. 우리 공주처럼 완벽한 여자가 세상에 또 존재할리 없지."


"왜, 혹시 모르지. 인간의 간절함이 극에 달하면 원하는 게 이루어지기도 한다잖아."


"그렇다고 우리 여동생이 남자가 되는 건 바라지는 않거든."


"그건 나도 동감. 돈돈이는 여동생일 때 귀여우니까."


남준과 태형은 마당의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다 눈을 감았다. 아직 피지 않은 벚꽃이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