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272



 

전에 수학여행을 갔다가 정국오빠랑 수학여행 장소가 겹치는 바람에 정국오빠네 친구들한테 헌팅을 당한 적이 있다. 아직까지 다른 오빠들은 모르는 일이다.


"아, 진짜 정국오빠가 말하면 다른 오빠들 난리날 텐데."


잠잠해질 때까지 방에 있어야겠다. 이불을 덮고 침대 위에 누은 순간 방 문이 열리고 윤기오빠가 달려들어왔다.


"윤기오빠?"


"아가. 일어나 봐."


"왜?"


"너 진짜 수학여행 때 헌팅했어?"


"응? 무슨 소리지?"



내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윤기오빠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리자 윤기오빠가 내 두 손을 꼭 잡는다.


"귀엽게 하지말고. 오빠 약점 노리지 말고."


"웅? 뭐라구?"


"아, 진짜."


오늘도 윤기오빠는 나의 애교에 백기를 들었답니다.


.
.



[정국오빠는 치사해.]



"진짜 남자가 그러면 안 돼."

"돼지야. 내가 남자로 보였어?"

"그럼 여자야?"

내가 정국오빠를 노려보자 정국오빠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볼을 살짝 잡는다.


"우리 꾸잇꾸잇 오빠가 남자로 보였어요?"


"아, 장난 치지마."


"하긴 우리 헌팅 상대이기도 하지."


"누가 들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들으라고 하지 뭐."


"아, 나 진짜 오빠들한테 혼나."


"알았어. 그럼 비밀로 해줄게."


내가 네 헌팅남이니까. 얄밉게도 나에게 윙크를 날리는 정국오빠의 얼굴은 잘생겼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