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178










*포토 바이 홈마아가 석진오빠*
석진오빠의 매력은 요리를 하는 모습이다. 당연히 잘생겼으니 잘 나올거라 생각하고 연속해서 셔터를 누르니 셔터 소리에 놀란 석진오빠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꼬맹아, 뭐 해?"
"나 오빠들의 홈마가 되기로 했어! 수정이한테 카메라도 빌리고."
"홈마? 오빠 사진 찍어주려고?"
"응, 오빠들의 레전드 컷은 내가 찍어줄 거야."
"그럼 우리 꼬맹이한테 내 사진을 부탁해볼까?"
석진오빠는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브이를 그려보였고 나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한 템포 빠르게 셔터를 눌렀다. 결과물에는 석진오빠의 인중이 사라져 있었다.
"꼬맹아, 이 사진은 지워주면 안 되겠.."
"마음에 안 들어?"(우르먹)
"아니, 너무 잘 나왔네. 하하."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석진이었다.
*포토 바이 홈마아가 윤기오빠*
내가 윤기오빠의 사진을 찍으면서도 레전드 컷이 나오는 걸 못 마땅히 여기며 계속 윤기오빠의 자신을 찍자 윤기오빠가 방 안으로 들어간다. 혹시 내가 찍은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화가 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우울해하고 있는데 윤기오빠가 카메라를 들고 다시 걸어나온다.
"오빠, 갑자기 카메라는 왜?"
"원래 아가 홈마는 나거든."
"응?"
윤기오빠의 얼굴이 한층 비장해졌다. 홈마에게 휴일은 없다.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향해 연속 촬영을 하기 시작하는 홈마 둘이었다. 말 그대로 홈마들의 신경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