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格腕姉妹妹トーク!アニジュトーク

トーク60

톡 60.



 동상이몽에 이어 꽃돼지패까지 방송 되고 나니 길을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덩달아 우리 오빠들도 인기가 치솟아 팬카페까지 개설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1. 폐쇄.
 
 
 
 
 
2.단식 투쟁.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석진이 오빠한테 단식이라니 너무 잔인했어.
진짜 쓰러진 건 아니겠지?
 
 
.
.
 
 
 
 
 
 
아가설탕 홈페이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의문이 들었다. 친오빠가 친동생 홈마인 게 확실히 특이하긴 한 거잖아?
 
 
"윤기오빠~"
 
 
내 부름에 사과를 먹고 있던 윤기오빠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내가 반짝반짝 빛나는 눈길로 윤기오빠를 바라보니 윤기오빠는 포크에 있던 사과를 마저 입에 넣고는 새 사과를 찍어서 내게 내민다. 아니, 그거 말고. 다들 내가 무슨 보기만 하면 먹는 거 달라는 줄 아나.
 
 
 
"사과 말고.
오빠는 왜 내 홈마를 하는 거야?"
 
 
내 물음에 사과를 씹어먹던 윤기오빠가 움직임을 멈췄다. 뭔가 깊은 생각에 빠져 있던 윤기오빠가 평소 나를 대하던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마주본다.
 
 
 
"행복해져서."
 
 
아가가 웃는 모습, 아가가 자는 모습.
화내는 모습, 투정 부리는 모습 전부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져서.
 
 
 
윤기오빠의 손이 다정하게 내 머리 위에 머문다. 분명 평소와 같은 얼굴인 게 분명한데 윤기오빠의 미소는 오늘따라 어딘가 슬퍼 보였다.
 
 
 
 
 
폭염 경보가 한창인 대낮부터 지민오빠와 호석오빠는 노트북과 씨름 중이다. 그 이유라함은 아가설탕의 이전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그 동안 올라온 사진이 얼마나 많은 지 몇시간을 앉아있었는데도 옮길 게시물의 숫자는 미동도 없다.
 
 
 
"하.. 호석이 형, 포기 해야할까."
 
 
지민오빠가 무더위에 녹망(녹아버린 망개)상태에 이르자 의자 위에 쓰러지듯 드러눕는다. 지민오빠를 마주보는 호석 오빠의 눈이 매섭게 번뜩인다.
 
 
 
"뭣이 중헌디?"
 
 
아가 설탕보다 뭣이 중헌디.
 
 
 
호석 오빠의 살기 어린 말에 녹망이 젤리처럼 노트북 앞으로 튀어올랐다. 그렇게 늦은 밤까지 아가설탕이전 작업을 끝낸 호석과 지민이 늦은 시간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선 부엌에서 수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쇠가 긁히는 소리. 사각사각. 촵촵. 서로 눈빛을 주고 받은 지민과 호석이 부엌에 들어서는 순간 그 둘의 눈에 들어온 건 양푼에 온갖 반찬을 넣어 비빈 비빔밥을 끌어 안고 있는 석진의 모습이었다.
 
 
 
"석진이형.. 이 늦은 시간에.."
 
 
"배..고파."
 
 
반쯤 풀린 눈은 곡성의 악마를 뺨치는 독기가 녹아내려 있었다.
 
 
"설마 어제 저녁 한 끼 단식투쟁한 것 때문에 이러는 건가."
 
 
"석진이 형, 한 입만 주면 안 돼?"
 
 
어렵사리 한 마디 내뱉은 지민을 바라보는 석진의 눈빛이 번뜩였다.
 
 
 
아예, 미안합니다.
 
밥 먹을 때는 잇진님도 안 건드린다는 데.
 
실례를 범했군요.
 
 
저희는 그럼 이만.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거실을 달아나듯 벗어나는 지민과 호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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