秘密に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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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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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팀장.







팀장님의 따가운 눈초리와 한층 낮아진 목소리. 안 그래도 팀장님 때문에 더 잘하려고 했던 게 오히려 더 악이 됐다. 왜 계속 이렇게 꼬이는지 난 진짜 망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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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전원 복귀한다.







복귀한다는 말을 끝으로 HQ로 발을 옮기는 팀장님이었다. 순간 되게 당황했는데 그 순간조차 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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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중위.







HQ에 도착하자 아니나 다를까 민 대위님이 아까의 눈초리 그대로 나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진짜 끝났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었다.







━ 윤 중위.


━ 중위 윤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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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대체 뭐 하는 애야?


━ 죄송합니다.


━ 너 때문에 작전 망쳤어. 알아?


━ 압니다.


━ 너 내가 왜 이렇게 꾸짖는지는 알기나 해?







잠깐 멈칫했다. 지금까지 작전 중에 계속 받았던 그 모든 무시와 꾸짖음이 생각나서. 저렇게 말하시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었다는 뜻인데. 무슨 이유인지, 무엇 때문에 나를 그렇게 꾸짖으셨던 건지 모르겠다.







━ ···모르겠습니다.


━ 정말 몰라서 대답한 거야?


━ ···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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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이번 작전 성공하면 대위 될 사람이야.







맞다. 이번 작전만 성공시킨다면 바로 다이아 세 개이다. 어쩌면 나에게 기회인 순간인데, 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민 대위님이 내게 그렇게 꾸짖으셨던 건 다 나를 위한 것이었을까?







━ 집중하자, 제발.


━ 네, 알겠습니다.


━ 대답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 감사합니다.


━ 뭐가 감사해.


━ 제게 꾸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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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는 화가 많이 나보이던데.


━ 티··· 났습니까?


━ 윤 중위 표정이 다 드러내는데 어떻게 몰라.


━ 아··· 그럼 전 반성 좀 하러 가겠습니다.


━ 그래, 반성은 적당히 하고. 잘하자, 진짜.


━ 예, 알겠습니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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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성할 틈을 만들면 안 된다. 왜냐, 죽을 듯이 반성을 하거든. 나 스스로가 반성할 일이 생긴다면 연병장을 죽기 살기로 뛰기만 했지. 그럴 때마다 선임, 후임 할 거 없이 매번 나를 말렸고 이젠 연병장만 나갔다 하면 모두가 나를 말린다. 그런데 지금은 작전 본부에 나와 있는 상태지만, 내 반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 하아··· 하···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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