センチネル恐怖症

エピソー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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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nel Phobia










" 뭐야? 새 멤버 이그노얼도 써? "




뭔소리야, 전정국? 솔직히 S-급으로 여길 들어올리가 없잖아?ㅋ 여주는 희연이 보호차로 데려온 리커버리야. 당황할법도 한데 차분하게 대답하는 석진이었다. 그 말을 들은 정국이 고운 미간을 보기좋게 구겼다. 분명 그녀는 이그노얼을 쓴다. 그리고, 등급또한 높다. 그걸, 형들 또한 알고있다. 하지만 숨긴다. 왜지?




...웃기네. 정국의 말을 들은 여주가 웃음기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비웃음.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등급으로 팀을 결성한다라.. 이해했다. 등급에 따라 미션을 주는 건 당연시 여겼으니까. 하지만 S-급이라 이 팀에 못 들어온다? 그건 억지가 아닐까.


아무리 그들이 등급이 높더라도 자신이 치료할 목적은 그 높은 등급들이 아닌 A급이었다. 가이드를 위주로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가이딩이란게 존재하는 이상 센티넬은 을일 수 밖에.




" ...너...  "


" 웃기지 않아요? 난 A급 가이드 치료하러 온 S-급인데, 등급이 낮다고 무시하는게. 어찌됐던 지금 리커버리 중 가장 높은 사람은 나에요. 어떻게 하든 내가 가장 치료 잘 한다고요. "


" 닥쳐. 너까짓거 말고도 리커버리는 많아. "


" 많기야 하겠죠. 근데 S급인 나보다 잘할지? "


" 웃기네. S-급이 S급타령이라.. "


" 그게 중점이 아닐텐데요. "


" 씨발. 니가 아무리 치료를 잘 해도 리커버리일 뿐이야. "


" 근데 내가 치료하는게 A급 가이드면 말이 달라지죠. "




그만. 화가 나 손을 부들부들 떨며 말하는 정국과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여주를 막은건 의외로 방에서 나온 남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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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아무리 싫어도 이젠 팀이야. 그렇게까지 해야겠어? "




억지도 적당히 부려야 받아주지. 명백히 정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남준이 듣기에도 정국이 억지였던 거지. 남준도 알고는 있었다. 희연을 무척이나 아끼는 정국을. A급 까지는 아니더라도 A-급까지는 데려온적이 있었다. 희연 혼자 있을 때 보다는 수월할거라 생각했고, 수월하게 돌아가는것 같았다.



하지만 자꾸만 희연에게만 받겠다며 고집부리는 그를 막을순 없어 그냥 냅뒀다. 그 때 까지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러고 얼마 안 가, 일이 터졌다. 희연과 가이드가 요리를 하겠다 하였고,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주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달력보니, 팔에 칼이 스쳐 주저앉아 울고있는 희연과 떨어진 칼, 썰다 만 당근 그리고 놀란 가이드.



희연이 눈물을 퐁퐁 흘리며 저 가이드가 나한테 독설을 내뱉곤 찔렀다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그리고 나는 옆에서 펄펄 끓던 냄비를 보았다. 자리가 분명 잘못되었다. 희연이 칼에 찔렸던거라면, 희연의 옆엔 냄비가, 가이드의 옆엔 썰다 만 당근이 있어야 했다. 근데 구지 칼을? 옆 냄비에 있던 물을 부었어도 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센티넬이다. 일반 사람이 아닌, 오감이 발달된 센티넬. 근데 독설을 듣지 못 했다고?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희연이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희연의 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정국이 가이드의 뺨을 쳤다.




짜악- 전정국!! 상황을 파악한 내가 정국을 멈춰세웠다. 가이드의 눈엔 눈물이 고여 빛에 반사되고 있었다. 호석이 또한 상황을 파악한건지 멈칫했다. 하지만 전정국은 멈추지 않고 계속 구박했고,  결국 가이드는 눈물을 보이곤 나갔다.



그 날 저녁, 난 호석의 방에 찾아가 이야기를 했고, 이야기를 끝낸 우리는 희연을 잘 믿을 수 없었다. 그 후로부터 여자가 우리 팀에 들어올 일은 없었고, 여주씨가 들어왔다. 이제까지 봐 온 결과, 희연은 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꺼린다고 봐도 무해할 정도였다.



평소에도 거를 사람은 거르자는 마인드 남준에게 희연을 거를 생각이 없진 않았다. 다만 희연을 하도 좋아하는 멤버들 때문에 참고 있었을 뿐.. 그런데 이번엔 새 멤버인 여주의 편이 많기도 해서 이 참에 거를 생각이었다.




" 형... "


" 이 팀, 너만 있는거 아니야. 너 말곤 거부하는 사람 없잖아. "


" 하지만 형도 알잖아요! 희연이는 사람이랑 잘 못 지내는거.. "


" 근데? 걔가 못하는 걸 우리가 도와줘야 될 이유가 뭔데? "


" 형!! "


" 내 말 틀려? "


" 희연이는 우리 전담 가이드에요. 우리가 챙겨야 한다구요! "


" 그럼, 전담 가이드 빼. 쟤 말고도 우리 가이딩 해 줄 가이드는 많아. "


" 형!! "




정국이 카피어했던 빙결로 남준에게 얼음가시를 날렸다. 그러자 남준이 쉴드로 막았다. 남준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던 얼음가시들이 쉴드에 막혀 후두두 떨어졌다. 그러자 정국이 더더욱 화가 나서 천장위로 커다랗고 뾰족한 고드름을 만들었다. 고드름은 점점 커져 남준의 머리에 가까워졌다.


남준은 모르는건지 자신의 앞을 막기만 급급했다. 다들 남준을 부르려는데 갑자기 둘 주위에서 밝은 빛이 나기 시작했다. 빛은 점점 커져 모두를 덮치곤 사라졌다. 빛이 사라지자 남준의 쉴드도, 천장에 고드름도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화난 여주 또한 자리잡고 있었다.




" 다들 뭐하는 거에요? 이 팀은 원래 팀원끼리 그렇게 잘 싸우나요? "


" 뭐? 너가 뭔데 그걸 판단하는데? "


" 오늘 본 사람 앞에서 팀원끼리 능력쓰면서 싸우는데 어떻게 이 팀을 믿고 활동하죠? 그리고, 반말쓰지 마요. 싸가지가 없든 예의가 없든 내 상관 아니니까 존댓말 쓰라구요. "


" 그렇게 말하는 너는 예의 참 잘지키나봐요? "


" 적어도 처음부터 반말 찍찍 쓰는 누구보단 나은거 같은데요. "


" 이게!!... "


" 왜요, 치게요? 쳐봐요. 누가 더 손핸진 보면 알겠죠. "


" .... "




정국이 부들부들 떨며 올린 손을 내렸다. 누가 갑과 을인지 너무 잘 알아버린거지. 자존심 상하지만 희연의 상처를 치료해줄 것도 저 리커버리, 형들의 지지를 받을것도 저 리커버리. 그대로 머리를 털고 방으로 들어가버린 정국.



근데, 이번엔 남준이 형이 심했어요. 긴 정적 속 말을 꺼낸 지민.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 아무리 정국이가 잘못한거라고 해도, 희연이는 우리 가이드에요. 그나마 우리 생명줄 여기까지 끌고와준 사람이라구요. 근데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어요? "


" 박지민, 끼어들지 마. 이건 순전히 남준이랑 정국이 일이야. 근데 그렇다고 남준이 너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야. "




정국이가 억지 부리긴 했어도 희연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이드인건 맞아. 조곤조곤 짚어가는 석진이었다.




" 하.. 지금 누구 잘잘못을 따지는게 맞는거에요? 희연씨는 남하고 못 지내서, 정국씨는 억지부려서, 남준씨는 말 심하게 해서. 그게 다에요? 애초에 그럼 들어온 내 탓을 하지 그래요? 아니 원래 이팀은 이렇게 막무가내에요? "




어떻게 이렇게 남 생각은 1도 안 하지? 팀원이 싸웠으면 각자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화해시킬 생각을 해야죠. 왜 자꾸 엇나가지? 이럴거면 그냥 내가 나갈게요. 구지 이 팀에 들러붙을 생각도 없고 문제도 사라졌네요. 대답할 틈 없이 다다다 말해내던 여주가 문을 열고 나갔다.




김여주!! 하.. 미치겠네. 머리를 짜증묻은 손길로 털어낸 석진이 여주를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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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한 집 안. 여주가 나가고나서 안 그래도 삭막하던 공기가 이젠 아예 싸해졌다.




" 난 몰라요. 남준이형이랑 정국이랑 풀어요. 새 멤버 앞에서 이게 뭐야, 진짜. "


" 나도 모르겠다.. 지민이 말대로 둘 일은 둘이서 풀어요. 난 방 들어가 볼게요. "


" 김태형, 박지민. 너네도 잘한건 없잖아. 뭐하러 귀찮게 싸움에까지 끼어드냐? "




무기력하게 뒷짐지고 방으로 가장 먼저 들어간 윤기였다.




워메- 집 안 공기가 왜 이런다냐? 방 문을 열고 나온 호석이 공기중에 흘러다니는 정적에 놀라 말했다. 하지만 그 말 마저 정적 속에 삼켜 들어가 더욱 싸늘한 공기를 만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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텁- 손목을 통해 석진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김여주. 조곤조곤한 석진의 목소리가 듣기 좋게 귓가로 흘러들어왔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지금, 석진의 목소리가 들릴리 없었다.



놔. 여주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여주입장에선 위협적이게 말했지만 많았으면 많았지 적진 않은 나이차이의 석진에겐,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179cm의 석진은 160cm도 간당간당하게 겨우 되는 작은 여주가 귀여워 보일 따름이었다. ( 석진오빠 179cm 맞나요? 인터넷 뒤졌는데 맞는진 모르겠어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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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흡- "


" ...웃겨? "


" 아니, 그냥. "



귀여워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석진에, 여주의 볼이 빨개졌다.




" 무, 무슨 그런!.. "




얼굴 빨개졌다. 씨익- 매력적이게 웃으며 여주의 볼을 톡- 치는 석진과 어느새부턴가 입에 곡선을 그리며 웃고있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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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 저벅- 조용한 공원. 석진과 여주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얘기중이었다. 아마 숙소의 일로 얘기를 나누는 듯 했다.




" 여주야, 우리 팀은 결성 될 때 부터 8명이었어. 그러다 몇년만에 들어온 새멤버가 적응이 안 되어서 조금 다툼이 난 거였어. 내가 아는 여주는 이런거 다 봐줄만큼 착했었는데. "


" 오빠가 아는 여주 이제 없는데- "




여주의 장난스런 말에 조금 있던 긴장마저 풀린 석진이 예쁘게 웃어보였다.




" 내 기억으로는 여주는 내 말 되게 잘 들었는데- "


" 그건 아직까지 유효. "


" 그러면 김여주씨, 우리팀 와주는 건가요? "


" 네, 갈게요.ㅋㅋ "




한동안 공원에는 두 남녀의 말소리와 웃음소리만이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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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숙소,  도어락 소리가 울려퍼지고 여주와 석진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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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




분위기 왜 이래? 조용하다 못 해 고요한 숙소에 석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여주와 석진이 나간 후 대략 2시간 정도가 지났으나,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않은 탓이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겨우 절제하고 팀원들을 부르려는 순간, 석진의 팔목에 차인 스마트워치가 큰 소리를 내며 울렸다.



센터에 들어오면 하나씩 배급해주는 스마트워치는 임무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보면 됐다. 일반인들이 쓰는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팀원들과 무전이 가능했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임무도 받고 그랬다.



석진이 버튼 하나만으로 워치를 진정시키자, 곳곳에서 방문이 열리고 멤버들이 나왔다. 하지만 혼자만 울리지 않는 워치에 여주가 의아해하고 있자, 이내 여주의 워치 또한 울렸다. 긴급이었다.








반정부가 쳐들어 와 센티넬이고 가이드고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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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좆같네 시발 "





피식- 웃곤 얼굴을 굳히며 말한 석진이었다.











분량이 긴 것 같다면 기분탓이 아니에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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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엉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