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ンチャンビングイグル]真の教育

6話。その日の真実

아침.

교실 문을 열었을 때,

이상하게 조용했다.

 

 

어제까지의 웅성거림도 없고,

애들도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았다.

 

 

끝이 가까워졌다는 걸,

다들 느끼고 있는 분위기였다.

 

 

여주는 자리로 갔다.

가방에서 파일을 꺼냈다.

두툼한 종이 묶음.

 

 

이번엔—

끝까지 간다.

 

 

그때, 옆자리에서 의자가 끌렸다.

원빈

“…그거 진짜 할 거냐.”

“…응.”

 

 

짧게.

원빈이 파일을 한 장 넘겼다.

 

 

메시지 캡처.

조롱.

협박.

표정이 굳었다.

 

 

 

 

“…이거 다 까면 끝이 아닌데.”

“…알아.”

“…너도 같이 무너질 수 있어.”

 

 

여주는 고개를 들었다.

“…이미 한 번 무너졌어.”

 

 

짧은 정적.

“…그날.”

여주가 먼저 꺼냈다.

“…기억 안 나?”

 

 

원빈의 눈이 흔들렸다.

“…뭐.”

“…계단.”

 

 

공기가 순간 멈췄다.

“…유정이 날 밀었어.”

“…근데.”

 

 

여주의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

“…넌 보고 있었잖아.”

 

 

원빈이 아무 말도 못 했다.

 

 

 

 

“…왜 아무것도 안 했어.”

 

 

그 질문 하나에,

표정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난 그냥—”

“…무서웠어.”

 

 

겨우 나온 말.

여주는 웃지 않았다.

 

 

“…그래서?”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

 

 

“…아니—”

“유정이가 그냥 장난이라고 했어.”

 

 

원빈의 말이 이어졌다.

“…넘어질 줄 몰랐고…”

“…사람들 다 웃고 있었고…”

“…나만 나서면—”

“…이상해질까 봐.”

 

 

정적.

여주의 눈이 식었다.

“…그래서 내가 떨어졌고.”

 

 

“…응.”

짧게.

 

 

“…그래서 내가 죽었고.”

 

 

원빈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미안.”

 

 

그 한마디.

 

 

근데—

“…늦었어.”

여주의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파일을 내려다봤다.

“…다 끝낼 거야.”

 

 

그때.

“…나도 알아.”

 

 

뒤에서 들린 목소리.

성찬.

 

 

여주는 고개를 들었다.

“…뭘.”

 

 

 

 

“…그날.”

성찬이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빈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너도 있었냐.”

“…응.”

 

 

“…근데 난.”

한 걸음 다가왔다.

“…끝까지 봤어.”

“…뭐?”

 

 

“…떨어지고 나서도.”

공기가 얼어붙었다.

“…숨 끊어질 때까지.”

 

 

여주의 손이 떨렸다.

“…왜.”

“…왜 안 도왔어.”

 

 

이번엔 여주가 물었다.

 

 

성찬이 잠깐 눈을 감았다.

“…늦었어.”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그 다음 말은 하지 않았다.

정적.

 

 

“…그래서.”

성찬이 다시 눈을 떴다.

“…이번엔 안 늦어.”

 

 

그 말이—

너무 단단하게 떨어졌다.

 

 

“…김유정도.”

“…그 무리도.”

“…전부 끝내.”

 

 

여주는 숨을 내쉬었다.

이제야—

모든 조각이 맞춰졌다.

 

 

왜 죽었는지.

누가 있었는지.

 

 

누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알겠어.”

“…그럼 끝내자.”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

고개를 돌렸다.

 

 

유정.

 

 

표정이

이미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너네.”

“…다 알았네.”

미묘하게 웃었다.

 

 

“…그래서?”

여주가 천천히 일어났다.

“…이제 끝이야.”

 

 

공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마지막.

이제 진짜—

끝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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