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マグロ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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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시점)



이걸 불행이라고 해야될 지, 다행이라고 해야될 지 잘 모르겠다. 연준이의 수술은 3시간만에 끝났고, 수술도 어느정도 잘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해가 너무 커서 언제 깨어날 지는 잘 모른다고 했다.

"하아... 연준아....."

난 그저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연준이의 손을 꼭 잡고 기도할 뿐이었다. 제발... 무사히 깨어나기만 하면 좋겠다, 연준아.... 난 또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아.. 제발 무사히만 깨어나 주었으면 좋겠다...





*





"오늘도...."

연준이가 수술실에서 나온 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연준이는 아직도 깊고 깊은 꿈나라를 헤매고 있다. 언제까지 꿈나라에만 있을거니...? 누나가 걱정하고 있는데... 언제 일어날 거야...?

그 일주일 동안, 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다. 연준이에게 시간을 더 쏟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밥은 먹지 않았다. 아무리 먹으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니 먹을 수 없었다.

언니들과 은비, 동생들이 걱정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내 몸이 내 맘 같지 않아서 그저 내 몸이 시키는대로 따랐다. 그냥 하라는 대로 했다. 그저 그렇게....





*





이주일이 지났다. 연준이는 아직도 깨지 않았다. 내 몸은 점점 망가져 가고 있었다.

"연준아..."

연준아... 제발 일어나줘.... 일어나서 '누나' 라고 한 번만이라도 말해줘.... 아니, 말 안 해도 되니까 제발 깨어나기만 해 줘....

기도했다. 연준이가, 내 동생이 아무렇지 않게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으...."
"ㅇ... 연준이...."
"으아... 누나..?"
"연준아...!"

연준이가 깨어났다. 이주일 만에 연준이가 깨어나 나에게 누나라고 불렀다. 나는 병원침대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 의사를 불렀고, 의사가 검사하는 동안 하숙집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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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분?"
"네."
"검사 결과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고요. 상태 보고 내일 퇴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이었다. 연준이가 깨어난 것과 연준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나에겐 정말 다행이었고, 행운이었다.





14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