暴君、毒を抱く

第10話 過去の友達

(본 이야기는 9화와 이어집니다.)




그렇게 약 한 시간 후,

"백호야! 나 황태자랑 산책하고 왔어!
많이 기다렸어?"


황제가 반갑다는 듯 웃으며 백호에게 말을 건넸다.


"어.. 조금?"


백호는 자기도 모르게 무척 보고 싶었다는 듯
배시시 웃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외쳤다.


'미쳤어? 진짜 미친 건가?
쟤가 보고 싶었다고?
주인님을 생각해, 주인님을.
쟤 꼴도 보기 싫잖아.'


하지만 마음은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았다.
주인님인 전 황태자를 생각해보고,
유모를 생각해봐도 황제를 향해 심장이 뛰는 건 여전했다.


"황태자, 생각보다 되게 좋은 사람이야!
자상하고 착하고, 하는 행동도 귀엽고."


백호의 속도 모른 채 황제는 민현의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황제, 나는?"


"응? 너가 왜?"


"나, 황태자보다 자상하고 착해.
귀여운 건.. 몰라.
내가 더 낫지 않아?"


황제는 자신의 눈치를 살피며
뜻밖의 말을 하는 백호가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났다.


"그래, 네가 더 낫지!
그래서 내가 널 좋아하잖아."


백호는 그제야 한시름 놓고,
황제에게 인사를 올린 후 처소 밖으로 나섰다.


-


그렇게 백호의 처소.


"후..하,"


백호는 몇십 번이나 심호흡을 했지만
빠르게 뛰는 심장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황제의 얼굴만 떠오를 뿐이었다.


'오늘따라 더 아름답더라.'


백호의 머릿속에는 오직 황제 생각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황제를 생각하고 있는데,
노크나 인사도 없이 처소의 문이 활짝 열렸다.

감히 생각 중인데 들어오다니.
어떤 놈인지 얼굴만 보고 처단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황태자였다.


"재상님, 이것에 대해서 설명해주셔야겠군요."


민현이 평소의 자상해 보이는 얼굴빛 대신
냉랭한 얼굴로 백호에게 말을 건넸다.


"인사나 노크도 없으시다니.
덕분에 황태자님의 수준을 알았습니다."


백호도 그에 맞춰 싸늘하게 민현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수준? 재상님의 수준이나 잘 챙기시죠.
이걸 보시죠."


민현이 건넨 것은 다름아닌
백호가 렌에게 보낸 편지였다.


"..이걸 어떻게?
게다가 분명히 내용은 지웠는데,"


"우연히 재상님의 처소에서 발견했습니다.
내용을 복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민현의 말대로 정말 편지 내용이 복구돼 있었다.
지운 흔적에 남아있는 희미한 펜 자국을 이용해
편지 내용을 유추한 것이었다.


"황제 폐하께 해를 입힐 작정이시군요,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폐하는 재상님을 사랑합니다.
심지어 배우자인 나, 황태자보다도요.
지난 일 때문이십니까?"


"지금 무슨 일인지는 알고 함부로 입을-"


"알다마다요, 전 황태자 때문이잖아요?"


"그걸 어떻게,"


-


때는 약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렌아, 안녕!"


"민현아, 일찍 왔네."


당시 10세였던 민현과 렌은
민현이 국제 연회 때 북동제국에 왔을 때
공터에서 처음 만나 가끔 만나는 친구 사이였다.

처음에는 신분 차이 때문에 딱히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속 얘기를 하며 자연스레 친해졌다.


"민현아, 넌 좋겠다."


"왜?"


"황자잖아, 게다가 내 친구 중에는
재상도 있어."


"재상? 어떤 애야?"


"나랑 걔, 전쟁 때문에 부모를 잃고 
전 황태자님의 유모 손에서 컸어.
그러고 유모마저 돌아가셨는데,
울 생각부터 한 나랑 다르게 걔는
씩씩하게 일하더라, 멋지지?"


"전 황태자? 유모? 무슨 말이야?"


"얘기가 좀 길어질 텐데, 들어줄래?"


민현이 황태자로 책봉되기 전까지는
둘은 좋은 친구였다.
황태자로 책봉되자마자 민현이 황궁으로
불려 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이별했지만.


-


다시 현재.


"렌이 황태자 당신에게 그랬단 말이지?"


"어쨌든 재상님, 접근 금지령을 내리겠습니다.
재상님은 폐하께 해를 끼칠 게 분명하지요,

지난날의 폐하의 행동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전 폐하 편입니다. 그분을 지킬 겁니다.
오늘부로 폐하께 접근하지 마십시오."


민현은 단호히 말한 후 발걸음을 돌리려 했다.


"그럴 순 없습니다."


"왜죠?"


photo


"나 또한, 황제를 사랑하니까."



-


(드디어 4화에서 민현이 렌에게
'우리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다' 고 한
떡밥이 풀렸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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